1994년생 힙합 앨범 중엔 좋은 것들아 참 많지만 망설임 없이 선뜻 별 다섯 개를 찍어줄 수 있는 앨범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허나 이 앨범엔 망설임따위는 필요 없다. 많은 골든에라 힙합 앨범들이 당대의 사운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이 앨범의 사운드는 이 앨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다. 여성 멤버 Ladybug의 목소리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몽롱하면서도 아련한 이 앨범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2번 트랙의 전주가 흘러나오면 나는 지금까지도 멍~해진다.
Digable Planets의 멤버 Butterfly는 몇 달 전에 Shabazz Palaces라는 이름으로 정규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Digable Planets 시절과는 전혀 다른 음악성이지만 그 앨범 역시 중독성이 장난 아니다. Ladybug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정말 이건,처음 들으면 큰 감흥이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꾸 듣게 되면 마약같이 중독 되는..
서서히 잠식되어 가는 음악들 입니다.
크게 자극적 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심심하게 밋밋 하지도 않습니다.
이 앨범은 그저..항상 제자리를 지키며.
일단 들어보라고 손짓 하는 앨범 입니다.
현란하게 보이지는 않아서 다른 앨범들에 가려
듣는 이가 먼저 다가 가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끈기 있게 듣는 이를 기다려 주는 앨범이고
그 기다림 끝에 이 앨범에 손을 댓을 때는
중독 이라는 큰 힘을 발휘 합니다.
그로 인해 듣는 이는 서서히 빠져 들게 됩니다.
이런 앨범이 후에 10년이 지나서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세월을 무시하는 아주 좋은 앨범 이 이겠죠.
94년도..
그때는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그때는 뮤지션들이 신이 많이 내렸던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중에 한자리를 차지하는 앨범입니다.
달콤 쌉싸름한 브을뤡 쳐어클릿~~~같은 앨범이 아닐까 싶습니다.
입안이 따뜻하다면 쵸콜릿을 부드럽게 높여 최고의 맛을 볼수 있듯이 말이죠..
맙딥이나 우탱의 강한 사운드를 좋아했던 저에게 큰 전환점의 역할을 해 주었던 앨범입니다.아무리 그래도 1집 보단 2집이 훨 좋은듯 한걸요(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음...그리고 전 약간 몽롱(?)하다...라는 느낌도 들었구요...암튼 강한 사운드위주로 들으셨던 분들이라면 취향을 전환할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앗.. 어느새 10년이나 지난 앨범이 되었네요.
비트. 비트. 최강의 비트. 감동적인 그루브와 수수한 분위기의 수많은 재즈 셈플링이 만들어내는 너무나 편하기 그지없는 비트. 처음에는 단순히 그냥 짜집기로 이루어진 앨범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계속 듣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충분히 그루브넘치는 비트속에 빠져들게 되고마는 94년 전설의 앨범. (이건 좀 심했나..ㅡ_ㅡ.) 긴 말 필요 없을것 같아요. 94년도에 나온 우수한 앨범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이제 언제 다시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아직 구입하지 못하셨거나 구하고 싶으신 분들은 하루빨리 장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Digable Planets의 Blowout Comb의 앨범은 94년에 발표하고도 아직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앨범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우선 이 앨범 한 트랙을 들었을 때는 그냥 재즈샘플을 많이 썻구나 할 정도였는데 앨범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절대 이 앨범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다.그리고 그들의 자켓에서는부터가 정말 마음에든다.부틀렛을 펼칠때마다 나오는 빗...모든 종류의 빗이 여기 사진에 있지않을까?싶을 정도로 많은 빗의 사진을 담고 있다.이들의 앨범은 비록 13곡이지만 정말 버릴 트랙이 하나도 없을 정도이다.내가 생각하기에는 2003년에 Nujabes가 있다면, 1994년에는 Digable Planets가 아니였을까?라고도 생각 해본다.강력추천 앨범 중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