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ro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와 분위기가 연상되는데,
괴상망측하고 고어스러운 이번 신보 커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막장까지 가려고 아예 작정하고 나온 듯 합니다.
아직 앨범 발매 전이지만 음원을 미리 구해서 들어보았는데요
"역시 Necro답고 여전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전체 프로듀싱을 했는데요.
3집 이후부터 조금씩 Rock 사운드를 접목시켜서 데스메탈 곡을
만들기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스타일의 곡은 별로였지만
이번 곡들은 전체적으로 1,2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의 곡들과 인도풍의 뽕끼있는 곡은 물론
열혈 힙합스러운 하드코어한 곡들까지 전체적으로 무거운 곡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랩 역시 늘 그래왔듯이 막 쏴붙이는 과격하고 거친 Rapping은 미치광이처럼
그간 다뤘었던 주제들과 별반 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Necro가 2000년 후반에 냈던 앨범들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