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켓속에있는 여자의 보일듯 말듯한 가슴과 아슬 아슬하게 걸쳐져있는 하얀 자켓.음악을 보면 첫 트랙인 엘레베이터에서 부터 마지막트랙인 엘레베이트(리믹스)..다소 음악의 긴장감이 느껴지며 인스트루멘탈앨범답지 않게 지루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앨범이다.건물밖에서는 건물 내부을 볼 수 없듯이...이 음반을 듣고있으면 어딘가 모르게 갖혀있는 느낌을 받는다.정말 내가 엘레베이터를 탄 것 같이말이다.하지만 그 긴장감속에서도 나오는 여유는 이 음반을 듣는데 있어서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Elavator라는 타이틀은 "정말 최고의 타이틀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가슴을 적시는 그루브는 이 앨범의 매력이다. 자칫 힙합이 아닌 장르로 오인되어 간과되기 쉽다. 역시 음악은 장르 이전에 음악 그 자체로 이야기하는 것이 정석이며 설득력을 가진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jaffa의 빨간색 싱글이 생각난다. 이쁘다. 하지만 그 자켓을 보고 있으면 새우깡 봉지가 생각나는 불경함이 돋아난다. 어째든 맥주에 잘 어울리는 다운템포의 비트는 촉촉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가슴을 풀어헤치며 어디로든 달려가는 그녀의 모습은 자유롭고 자연스럽다. 그래서 더욱 좋다.
자켓에 그려져있는 여성의 앙가슴처럼 설레이는 음악들로 가득한 앨범 David Kakon 이라는 몬트리올 출신의 재즈키보더 가 들려주는 풍성한 사운드는 듣는 이를 어느세 꿈꾸게하고 사색하게 만든다. 그런 느낌을 갖게끔하는 elevator 는 단연 이 앨범의 대표곡.be nude,baby 는 고독하고 정적인 다운탬포의 비트 에 곁들여진 키보드와 재즈기타 라인.그리고 베리화이트의 목소리를 연상케하는 독백이 멋진곡으로써 추천하고싶은곡이다.bklyn bobi 와 같은곡도 빼놓을수없는 추천트랙.star67 이란 곡은 클라이막스 가 인상적인곡,interlude 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촉촉하고도 풍성하고도 따뜻한 연주는 일품이다.이 앨범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곡을 먼저 들어보면 도움이될듯싶다.또한 본앨범에는 elevator 의 리믹스 버젼이 두곡이 더 실려있는데 특히 닌자튠 의 비트메이커 herbalizer 의 힙합적인 리믹스가 귀를 사로잡는다. 후에 herbalizer가 프로듀싱진 으로 참여한 T-LOVE 의 long way back 에도 elevator 의 비트를 인용하였음을 확인할수있다.jjafa 의 음악을 듣고있노라면 ..도시의 차가움과 네온싸인불빛 의 따뜻함이 공존하는 정점의 가운데 몽롱해져 있는 내자신을 발견 하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