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간절히 원했다가 그게 막상 손에 들어왔을때 정성을 다하여 돌보지 않게 되는 것들이 한 두개가 아니지만....
이 음반이 그렇다...
ini는 많이 꺼내 들어본거 같은데 Deda는 너무 안들어보고 있었던 것이다..
산지 꽤 된 음반인데도 말이다..
Deda의 힘있고 탄탄한 랩핑을 왜 몰라봤을까..나는 ini보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말이다..
3번트랙 How I'm Livin은 왠지 ini의 The Life I Live와 닮아있는 듯한 트랙이다.. 아마도 나는 이렇게 산다...힙합을 노래하고 있을것이고..
5번 Can't Wait Ahmad Jamal의 불후의 명곡 Dolphin Dance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샘플링해 계속 반복된다...정말 쓰러질 것 같다..
7번 Markd4death트랙에서는 피쳐링해준 랩퍼의 목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그냥 미쳐버릴 것 같다..누구일까..흠..게스트로 참여한 설마 Q-Tip인가.음.
12번트랙 역시 숨을 멎게 만드는데 노래 중간쯤 가다가 살짝 랩이 끊기고 비트만 흐르는 부분이 그러하다.
앨범 자켓을 보면... 벽 앞에 버티고 있는 힙합의 神이 보인다.
"내가 바로 너희가 넘어야 하는 벽이니라~~"
하지만 그 누가 감히 이 앨범이라는 벽을 넘을 수 있단 말인가?
힙합 리스너들에겐 무한한 충족감을 주는 앨범이겠지만
아마도 힙합 뮤지션들에겐 드높은 벽 앞에 선 듯한 암담함을 느끼게 하는 앨범인 듯.
근데 이런 걸 만들어 낸 Pete Rock도 Pete Rock이지만
INI와 Deda를 묶어 하필이면 저 자켓을 내걸고 패키지로 발매한
BBE도 참 대단하다.
힙합의 역사 속에서 우람한 벽처럼 버티고 있을 수밖에 없는
이 앨범의 운명을 BBE는 자켓 이미지로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첨엔 사서 ini만 주구장창 들었는데 ini 씨디 들어있는 CDP 통째로 잃어버리고 후에 deda만 또 주구장창 들었는데 음 뭐랄까 첫 몇바퀴는 ini가 쌍콤하고 달달하고 땡기는데 주구장창 듣다보니 deda가 더 중독성 있네요.(ini CD 잃어버려서 이러는 건 절대 아닙니다.ㅜㅜ)
wndgks1 : wndgks1 : ini 분실로..인해... 우여곡절...끝에.. 발매된..PETE ROCK - LOST AND FOUND..라는..핏롹옹의..디스코그라피중...보석과도 같은..릴리즈의..참소리를..깨달으신거..같네요..
INI - Center Of Attention의.. 구구절절한..사연의 레어,이슈화를 제쳐두고..동등한..같은 맥락에서.. 작품을..음미한다면야..
DEDA - The Original Baby Pa 는..핏롹옹의..릴리즈고..프로덕션이고
나발이고..
90s 를 관통하고 후벼파고..열폭해도..모자를 정도의..
참된...real! 이죠 ^^ [2010-04-23]
kalduk : wndgks1님의 리뷰의 매력은 바로 → "...." 매력과 "..." 의 수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잘 표현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 [2010-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