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eille Crew의 일원이고, IAM이라는 그룹의 멤버이기도 한 그는 바르고 정직하게 내뱉는 듯한 랩과 함께 프로듀싱 실력도 지닌 프랑스 힙합씬을 강력하게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기독교에서 이슬람교로 전환한 그답게 음악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그쪽 분위기가 많이나며, 프랑스어 랩답게 가뜩이나 고급스럽고 심금을 울리는 비트에, 프랑스어의 동글동글한 부드러운 맛이 더해져 luxury함의 극치를 달린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90년대 중반 미국 본토힙합의 물오른 진한 엑기스 같은 맛과 무슬림다운 짙은 향기가 음악 내내 지속되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들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다가 흥미로운 걸 발견했는데,
Akhenaton은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아, IAM멤버들과 함께 별명을 고대 이집트 이름으로 정하기도 하고, 북부 아프리카 국가들과 현대 아랍사회의 문제들을 지적하기도 했다니 흥미롭다.
그리고 그 당시 전반적인 프랑스 힙합씬에 만연해였던 반역과 폭력의 주제대신 그와 그 Crew들은 공동체 의식이 강했기에 좀 더 사회적 의식이 건전했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트랙은 20트랙이나 전혀 지루하다거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hip hop...이란 것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고, Rap으로 얼마나 많은 걸 풀어낼 수 있는지, 새삼스레 느끼며 리뷰를 마친다. by Enja 炎邪.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