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우연하게 이분의 음반을 듣게되어
번쩍하는 쾌감속으로 처음으로 ins음반에 푹 빠졌습니다.
흔히 첫경험이고 첫감동인 셈입니다.
이 음악에 놀라워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외국음반을 처음으로 listen
그때부터가 국내가 아닌 국외로 눈을 돌려버렸습니다
이 음반을 못들었으면
아직도 전 이 넓은 음악세계도 몰라 우물안 개구리 보다 못한 개구리가 되어 있을 지도 모르는 무섭고도 정말 안타가운 생각이 듭니다.
저의 첫경험의 음반이라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만 쭉 써버렸는 데요,
그때 기분은 정말 황홀하고 대단한 앨범이었던 것 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 군요.
지금 이시점에서 생각해본다면 이 앨범은 정말이지 ins음반들중의 파워와 감정몰입의 방법예시를 가르쳐주는 거 같습니다.
전 수학여행갔을때도 이 음반을 가져가서 듣곤 했네요 ㅎㅎ 그때 이 음반에 미쳐있었으므로 흐흐^^;
이 앨범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말이 있어야 할 희미한 자리가 남는다. 빈자리를 맴도는 알 수 없는 여운이 이 앨범의 기운처럼 앨범 주위를 감싼다. 평소처럼 이런저런 작업 중에 그 빈자리를 문득 알아버렸다. 밥먹다, 세수하다, 대문을 열고 나서다, 눈을 감고 잠자리에 들기 시작한지 10분 후에 무언가 불쑥 떠오르는 막을 수 없는 이야기들처럼...음악만 듣고 음악만 보다보니 미쳐 해야할 말을 하지 못했다 아니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끄적끄적
"죽지마."
이 말을 입술로 읽고 손으로 써서 꼭 남겼어야 했는데...
죽음의 고리는 시작이자 끝이니....음반과 비슷하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