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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음악듣기전에 자켓부터 끌렸던 음반입니다. 묘하게 끌어당기는 맛이 있습니다.
사이클론이라는 뭔가를 시원하게 쓸어버릴 것 같은 아티스트 제목이 또 맘에 들었고요. 역시나 3번트랙에서 휘이잉 하는 바람소리를 집어넣었군요..
이 음반은 상당히 개성있고 또 훌륭합니다.음악적인 사운드는 나무랄 것이 없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95년도니깐요.
가장 귀 기울여 들을 사운드는 일단 전체적인 드럼 킥과 스네어 사운드가 상당히 일관성이 있게 전개되는데, 쌀을 촤악 퍼뜨리는 듯한 킥과 스네어 사운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집니다.굉장히 시원한 소리인데, 늦여름 더위가 다 물러갈 정도입니다. G-Funk는 그런 맛에 들으니깐요.
1번 intro에서 이 음반의 전체적인 사운드를 판가름 할 수 있고, 이어지는 2번 트랙은 총소리 Bang Bang으로 시작합니다. Gangsta적인 요소를 볼 수 있는 요소입니다. 뭐 실제로 얼마나 Gang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이 음반의 전체적인 빠르기는 느린 편입니다 전형적인 90년대 Laid Back G-funk 스타일인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음악을 시원한 킥과 스네어가 커버하고 있고, 랩도 그렇게 못하는 편이 아닙니다.
3번트랙에서 반복적인 삐리리 사운드와 바람소리는 그의 이름과 잘 어울려 맞아 떨어지고 여자보컬도 맛깔납니다. 흑인의 유전자는 정말 어찌된건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G-funk는 샘플링 게임입니다. Debarge의 I like it을 샘플링한 4번트랙은 사이클론 그만의 스타일대로 해석되어 듣는 맛을 더합니다. 뭐 당연히 Warren G의 I want it all을 따라갈 순 없지만 말이죠. 충분히 자기스타일로 잘 표현한것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여긴 Chicago니깐요.
당신이 이 음반을 사야하는 이유가 슬슬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꼭 사시진 않더라도 이 음반에 관심을 가져주셔야 하는 이유지요. 뭔가 추억하고 회상하게 만드는 가슴 아련하게 만드는 5번트랙이 흘러나옵니다. 길게 쭈욱 뽑아져나오는 신디사이저의 아련한 사운드는 왜 G-funk에 심취하게 만드는지 그 이유를 말해줍니다.
6번트랙은 시원한 킥과 스네어가 제대로 살아난 트랙이고,
이어지는 7번트랙은 제가 이 음반을 사버리게 했던 이유, 그리고 당신에게 이 음반을 강력히 권할 수 있는 이유가 다시한번 나오는군요. 그냥 이 음반 불후의 트랙입니다. 여러가지 설명은 사실 무의미합니다. 그냥 바깥에 나가서 시원한 가을 하늘 아래 두 손을 뻗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G-funk는 모름지기 이래야 합니다.
감동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음반의 제목인 타이틀 곡이 나오는군요. 중간에 살짝 귀를 간지럽히는 스크래치도 멋지고, 역시 추억으로 빠져들게 하는 아련한 트랙입니다. 정말 잘해내고 있군요.
지금까지의 Laid back은 사라지고 갑자기 9번트랙부터 Hardcore, Dark G-funk사운드가 펼쳐집니다. 흠...그 Hard한 사운드에 놀라움의 탄식이 나오는군요.. 이 전까지는 살랑살랑 부는 Breeze였다면 이제부터 제대로 싸이클론이 휘몰아치기 시작하는군요. 90년대 G-funk 음반들을 보면 이렇게 Mellow하게 가다가 확 분위기를 바꿔 Hardcore한 사운드로 듣는이를 긴장시키는 음반들이 많이 보이는데, 듣는 내내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원래 Hardcore사운드를 좋아하는 저에게 이 음반은 제대로 한방 먹여주는군요. 하드함은 9번에서 끝나지 않고 10번에서도 이어지는데 몽롱한 사운드가 뒤에 깔리면서 제대로 해내고 있군요.
11번트랙..역시 하드합니다. 3연타로 계속 때려버리고 있습니다.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몸을 주체할 수가 없군요. 이미 돋았던 소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와..이게 이런 음반이었어? 라고 저의 뇌는 끊임없이 되뇌입니다. 가슴 터져버릴듯한 Bass가 일품인데, 뒤에는 horror틱한 사운드가 깔리면서 종결을 내버립니다.
그리고 이 음반의 특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는 Dope한 Outro가 끝나며 막을 내립니다.
킥과 스네어가 이전의 G-funk에서 느낄 수 없었던...너무도 확실한 개성이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던 음반. 90년대 수 많은 G-funk 가운데 이 음반을 만난건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이래서 내가 G-funk에서 헤어나올 수 없음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음반. Dope shit...
-hiphopbug Enja a.k.a doggy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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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bug | 2011-08-16 02:32| 리뷰추천수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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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한 자화자찬의 말이지만 버그에 이런 앨범을 입고 시키게 된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켓이 구려요. 그러다보니 디깅도 안되고 소개도 당연히 안되고 설상가상으로 그 흔한 30초 샘플도 없습니다. 사실 자켓보고 샘플까지 찾기에는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소개팅도 안들어오고 어쩌다 들어오는 소개팅을 해도 안생겨요라는 말처럼 "못생겨서 안생겨요 앨범"이 되버린거 같습니다. 버그를 통해 나도 누군가의 짝이 되고 싶다는 "안생겨요 앨범"을 소개하게 된점 그래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_-V. 유튜브가 있어서 대략적인 좋은 완성도를 확인했고 소개를 해야하는데...시카고 출신이고 얼굴도 안보고 데려간다는(자켓보니 데려가고 싶지는 않겠지만) 95년 앨범 그리고 BALD HEAD 레코드의 유일작이자 아티스트의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라는 사실 정도만 확인이 됩니다. 리뷰인데 음악이 어떠냐고요? 위에 유튜브 샘플 들어보시면 "자켓이 못생겨서 안생겨요 앨범"이 아니라 "말그대로 기회가 못생겨서(없어서) 안생긴" 꽤 진국인 앨범이구나라고 생각하실거 같습니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주세요. 잠들다 빈잠에 생각난다는 95년 힙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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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k777 : 못생기면 서비스가 좋잖아요! [2011-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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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gykim : 못생기면 성격도 뭐 같다는거... 오늘 아침에 어떤 여학생 때문에 제대로 깨달음요.ㅡ.ㅡ [2011-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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