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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b92 | 2018-02-09 23:49|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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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을 정말 오랜만에 듣자하니 머리속에 상상이 펼쳐집니다.
그 곳은 아무것도 없는 암흑공간에 소리의 데시벨조차 존재하지 않는 아무것도 없는 완벽한 '無'의 공간입니다.
나 조차도 1인칭이 아닌 3인칭으로 이 공간안에 존재하며 형체조차 없는 나 하나를 제외한 누구도 이 공간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無'로 존재하는 이 공간에 어떤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소리는 이 '無'의 공간을 어느샌가 가득 채웠고 이 공간은 하나의 소리만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소리와 함께 3인칭이었던 나는 1인칭으로 변하며, 나는 이 소리와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
| 디지팩인가요 쥬얼인가요......... 디지팩이면 쥬얼리 케이스 있지만 지를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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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gin : 디지팩이 이 가격에 나오지는 않겠지요.. [2011-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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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gon4057 : 그렇겠죠;;; 넹..... 답변 감사드려요^^ [2011-02-20] |
모두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때 그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엄지손가락이 내려가는 걸 막을 순 없다.힙합 음악의 장인이라 일컬어지는 피트록의 정점=이 앨범이라 모두들 한목소리로 얘기하는데 거기에 딴지를 걸 만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하지만 이 앨범은 재즈나 프로그래시브록같이 변화무쌍한 음악들을 즐겨듣는 이에게 이 앨범은 무척이나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별다른 곡의 변화없이 일정 절, 부분, 소리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게 사실이니까.
나 역시 이 앨범에 대한 마르지 않는 칭찬에 '혹'해 이 앨범을 구입, 친해지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많은 시간은 이 앨범과 함께 했지만 듣는 족족 졸음이 쏟아지는, 마치 엠씨스퀘어 반복 효과음을 듣는 듯한 느낌마저 가졌다. 그저 무한 반복의 소용돌이...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저 묻히는, 나와는 상관없는 앨범으로 전락하는 듯 했으나...
어느 날, 다시 찾아서 들은 이 앨범, 이제서야 조금 귀에 '감긴다'
이 앨범 한장이면 드럼 앤 베이스 운용의 모든것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과장은 아닐 듯 싶다. 심심하기만 했던 곡의 진행도 여전히 심심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순간순간, 1초를 다투며 조금씩, 아주 조금씩 쌓여가고,스며들고,그리고 서로가 화학작용하는 소리의 '충돌'이 흥미롭다.
그리고 피트역시 아무리 훌륭한 연주음악도 10분 이상이 넘어가면 청자의 귀가 부담스럽고 늘어지게 마련이란 걸 알았는지 2~3곡의 연주곡이 넘어가면 랩이 들어간 트랙을 넣어주어 다음 트랙 세트가 돌아갈 때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만든 여지 또한 남겼다.(랩트랙들 또한 일정 퀄리티 이상이다)
시간이 많이 걸릴것이다.
한번에 귀에 걸리는 음반도 분명 훌륭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두고 친해지는
앨범 또한 오래가는 친구처럼 두고두고 듣는 앨범이 될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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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gykim :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대강 알듯합니다..
힙합이란 것도 결국 재즈 Soul&Funk에서 온것이 아니겠습니까...
무릎 꿇어야지요...재즈 소울펑크의 위대함에 비하자면 말이죠.. [2010-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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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gykim : 하지만 그래도 힙합을 듣는이유는 힙합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죠...랩으로 자신의 하고싶은 말을 표현하며 비트도 마찬가지고요...
명반 비트 인스 음반들에는 그 프로듀서의 혼이 녹아있죠...^^ [2010-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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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hopthang : manachan님 의견에 별로 공감은 안되네요
저도 이 엘범을 중학생때 구입했다가 몇년이 지나서야 다시 들으면서 감탄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당시에는 진짜 그냥 그저 그런 인스엘범에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은 뭐 오줌지릴 정도로 좋아하는 엘범이 되었죠. 락, 재즈 이런 관점에서 보신다면 할말은 없으나 그냥 완전 힙합적인 관점으로 봤을때는 이건 피트락 디스코그래피 중, 아니 힙합 역사상 인스엘범으로 낸 엘범중에 단연 최고의 작품이라고 꼽고 싶네요. 아날로그 샘플러에서 뽑아져나온 거칠면서도 섬세한 샘플 질감, 피트락만의 베이스라인 (힙합 프로듀서들 중에 베이스를 이렇게 간지나게, 절묘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피트락이 유일한듯), 그리고 와와를 걸친 샘플들이 툭툭 튀어나올때 느껴지는 그 쾌감, 그리고 피트락의 시그네쳐 드럼까지...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정도로 이 엘범이 가지는 미학적인 가치는 엄청나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힙합에 관한 교양 없이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엘범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심심한 엘범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해요 [2011-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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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uke | 2010-12-12 15:24| 리뷰추천수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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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획에 참여하기 위해 선정위원들은 개인별로 각각 50장의 국내외 앨범을 뽑았다. 그리고 나는 이 앨범을 당당히 국외 부문 개인 리스트 3위에 올렸다. 이것은, 일종의 혁명이었다.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아는 사람도 모르겠지만 나는 인스트루멘탈 앨범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노래나 랩이 결합된 음악보다 대체로 감흥을 덜 받을 뿐이다. 그런데 이 앨범을 나는 지난 10년의 국외 앨범 중 세 번째로 뽑았다. 왜 내가 이런 짓을 하고 만 걸까.
[PeteStrumentals]은 BBE 레이블의 비트 제너레이션 시리즈 두 번째 타자로 발매되었다. 이 시리즈에 참여했던 프로듀서를 보면 대충 윌아이엠(Will.I.Am), 제이 디(Jay Dee), 말리 말(Marley Marl) 등이 있다. 모두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이지만 적어도 이 시리즈에서만큼은 저 셋이 한꺼번에 덤벼도 피트 록(Pete Rock)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PeteStrumentals]이 왕이다.
먼저 이 앨범은 피트 록이라는 ‘힙합 큰 형님’의 약 20년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 최정점에 있는 작품이다. 이런 말하기 슬프지만 피트 록은 이 앨범을 기점으로 서서히 완만한 하락세를 보여 왔다. 또한 본작은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인스트루멘탈 앨범을 통틀어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다. 한마디로 어떤 잣대와 기준을 들이대도 이 앨범의 위상을 무너뜨리기란 불가능하다.
수필 ‘방망이 깎는 노인’의 주인공이 바로 피트 록이었다. 이 앨범은 장인의 결과물 그 자체다. 손대면 터질 듯 하나하나 정성 가득 다듬은 소리들과 때로는 강박적이기까지 한 세심하고 정교한 사운드 매무새는 마치 인간미마저 갖춘 전교 1등을 연상시킨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피트 록 전매특허의 베이스 플레이다. 베이스 운용만으로도 피트 록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더 설명해 무엇하겠냐는 생각이 든다. 인스트루멘탈 앨범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냥, 이 앨범은 뭐랄까, 창조적 샘플링의 모범이자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진 하나의 서사 작품이요 농밀한 정성이 소리 하나하나에 선명하게 깃든 집합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앨범은 ‘경외심’을 갖게 한다. 감히 넘나들 수 없는 장인의 숭고하고 치열한 세계를 엿보며 나도 모르게 무장해제 되는 그런 느낌 말이다. [PeteStrumentals]은 “단순한 반주의 나열”로는 다다를 수 없는, 그런 경지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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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beat.com 김봉현님 글인데 너무 좋아서 퍼왔어요.
"[PeteStrumentals]은 BBE 레이블의 비트 제너레이션 시리즈 두 번째 타자로 발매되었다. 이 시리즈에 참여했던 프로듀서를 보면 대충 윌아이엠(Will.I.Am), 제이 디(Jay Dee), 말리 말(Marley Marl) 등이 있다. 모두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이지만 적어도 이 시리즈에서만큼은 저 셋이 한꺼번에 덤벼도 피트 록(Pete Rock)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PeteStrumentals]이 왕이다."
이 부분 완전 공감입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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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gykim : 피트롹의 비트를 듣고있으면 뭐라할까...짙고 짙은 다크 초콜릿향기가 나는 아주 코코아 엑기스라고 해야하나 그런 기분이 들어요.. [2010-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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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gin | 2010-03-26 23:37|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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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평은 아랫분들이 잘 써주셨기에
저는 그냥 샘솟는 감정만 간단하게 씁니다.
정말 미칠 것 같네요. 밤마다 귀에서 떼 놓을 수가 없어요 어찌 된게..
진심으로 어떻게 이런 앨범이 나올수 있는지 경이롭습니다.그저 dope.
들어도 들어도 질리기는 커녕 마약처럼 빠져나올 수가 없는 비트들입니다.
이런 명반들은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으로 만들어 버려요-_-;
지금껏 들어온 어떠한 미쿸클래식들보다 먼저 추천하고 싶은 맘이네용
만약에 안 사신 분이 있다면 서둘러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내려치는
드럼소리에 심장마저 같이 박을 맞추는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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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j1915 | 2009-12-09 19:57|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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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재생된 음악
pete rock - cake |
a little soul으로 피트의 비트에 입수한다.
smooth sailing을 들으며 바다를 멤돌다가,
back on the block에서 CL의 감미로운 랩핑에 취한다.
walk on by의 리버브 가득한 드럼 소리,
take the d train의 형언할 수 없는 느낌.
마지막으로 mind frame의 맛깔스러운 랩핑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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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6439 | 2008-11-08 17:08|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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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역시 장인정신이 제대로 스며든 피트락 음반이라구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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