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쥐유닛 들어간후에
굉장히, 너무 너무나도 실망해서
(사실 앨범들 퀄리티가 극단적으로 떨어질때부터이지만)
가지고 있던 전집을 모두 팔아버렸는데
이 앨범과 헬온어스는 다시 구매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떄 듣던 그 공포의 울림이
잊혀지지가 않더군요
십년이 지나서 다시 들어도 여전한
동부 최고의 살인음악!
싸이프러스 힐이나 그레이브디거즈를 두고 호러 힙합이라고 많이들 언급하지만
진짜 최강의 호러 힙합은 이 앨범이 아닐까? 정말 들을 때마다 오금이 저린다.
눈앞에서 시퍼런 칼날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앨범 자켓에 찍혀 있는 프로디지와 해복의 얼굴 표정.
저 표정만으로 앨범의 분위기를 미리 짐작했어야 했다.
고통스런 절규 하나 없이 그저 나지막하게 깔리는 랩핑 하나로
이렇게 살 떨리는 살벌함을 구현해 낸 두 멤버의 랩도 정말 놀랍다.
1995년이기에 가능했던 사운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앨범 같은 사운드 자체가 실제로 가능했다는 것도 알고 보면 신기하다.
최고의 하드코어 호러 힙합 앨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