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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h01 | 2013-02-13 10:39|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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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평생들어야할 음반
가수는죽어도 명곡은 죽지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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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b92 | 2011-08-31 21:56|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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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내내 얼어있던 살얼음을 깨는듯한 봄같은 앨범...
처음들었을때 감동이 여전히 잊혀지지 않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음악들이 너무 매력적인 누자베스의 대망의 명반~^^ |
| 누자베스의 전집이 집에 다있지만, 그중 단연압권인 앨범이다. 3번트랙 레이디브라운은 이앨범이 얼마던간에 돈이 전혀아깝지않다. 트랙들 하나하나에 그의감수성이 짙으며, 가짜라는 것은 그의 음악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의미로 그를 잠시나마 다시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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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k5781 | 2011-02-18 21:15|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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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직접 구입한 앨범이라 더 애착이 가는 누자베스 1집
재즈힙합의 교과서적인 앨범... |
| 개인적으로 Summer Gypsy-The Final View-Peaceland로 이어지는 인스트랙 라인을 정말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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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pcs | 2010-03-25 16:03|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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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go | 2010-03-20 21:06|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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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의 앨범을 듣고 많은 영감을 얻었엇는데요.......
r.i.p |
아직도 귀에서 그의 멜로디가 어른거리는듯합니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가슴속에서 부터 차오르는것이 느껴지네요.
음악을 듣고 즐기는 사람으로서 가장 가슴아픈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와 같은 하늘아래서 숨쉬고 듣는것은 정말 귀중한 경험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이제는 그의 새로운 음악을 기다릴 수는 없겠지만, 그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 세상에서 언제나 그를 떠올리고 있겠습니다.
아무런 걱정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천국에서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흘러나오기를 기대하면서 글을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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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작은 일에도 숨이 턱턱 막힌다. 얼마 전 Burzum의 새 앨범이 11년만에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그랬다.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뮤지션의 앨범 발매 일자가 잡혔다는 소식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머릿속 시간이 거꾸로 간다. 십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좋아했고 언제나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던 그 CD들을 한꺼번에 꺼내 주구장창 들으며 옛날 생각을 하게 된다.
누자비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어젯밤에도 그랬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가슴속에서 쇠공 떨어지는 소리가 쿵 하고 났다. 잠깐이었지만 숨이 안 쉬어졌다. 뭐 그렇다고 눈물이 났다거나 흐엉엉 울었다거나 한 건 아니었다. 다만 참 좋아하고 아끼던 무언가가 이제는 내가 닿을 수 없는 먼 곳으로 가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고개만 돌리면 눈에 보이는 누자비스의 알록달록한 디지팩들이, 저 멀리 내 손 닿지 않는 곳에 놓여 있는 것만 같았다.
내가 누자비스와 처음 만난 건 언제였을까? 모달 소울이 나오기 한참 전이었지만 하이드아웃 퍼스트 콜렉션이 나오고 한참 뒤였으니 메타포리컬 뮤직이 나오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던 것 같다. 그 당시의 인터넷은 음원의 천국이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커뮤니티 게시판에 음악을 올릴 수 있었고 새로운 음악들은 하루가 다르게 널리 퍼져 나갔다. 힙합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앨범들이 속속 소개되던 시절 국내의 힙합팬들은 넘쳐 나는 들을 거리들을 챙기느라 밤을 새워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하이드아웃 퍼스트 콜렉션으로 잔잔한 입소문을 일으키던 누자비스는 마침내 2003년 메타포리컬 뮤직으로 대박을 쳤다.
내 기억이 맞다면 당시 꽤 잘 나가던 힙합 커뮤니티가 이 앨범을 2003년 올해의 앨범으로 꼽았던 것 같다. 2003년은 쟁쟁한 앨범들이 많이 나왔던 해로 기억한다. 브라더 알리와 라잇헤디드가 데뷔 앨범을 냈고 갱스타가 복귀 앨범을 냈으며... 또... 리틀 브라더의 데뷔작과... 제이지의 블랙 앨범과... 아웃캐스트의 더블 앨범과... 그리고 내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Divers의 ONE A.M.이 나왔던 해가 바로 2003년이었다. 하지만 그 많은 앨범들도 메타포리컬 뮤직 앞에서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당시 괴상망측한 음악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던 매드립과 EL-P도 있긴 했지만, 누자비스 역시 내게는 꽤나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본 시부야쪽 일렉트로닉 음악들과 유럽 라운지 음악들이 국내에 슬슬 알려지고 있던 무렵이었고 '재즈 힙합'이라는 말이 사운드 프로바이더스나 순컴 앨범 덕택에 고유명사로 자리 잡아 가던 즈음이었다. 누자비스의 음악은 그 어느 쪽과도 비슷하지 않았다. 느끼한 재즈 샘플링이나 진부한 보사노바 샘플링이 아닌 오히려 월드뮤직이라 불러야 할 다채로운 음악 소스들이 메타포리컬 뮤직 안에서 춤추고 있었고 그런 황홀한 잡탕 속에서 든든히 틀을 잡아 주고 있던 것은 놀랍게도 힙합 비트와 샘플링과 MCing이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누자비스의 음악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재즈 힙합’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 시대의 재즈란 퓨전이든 민속음악이든 이것저것 섞여들다 못해 도대체 어떤 재즈가 ‘주류’인지 알 수조차 없는, 그야말로 ‘컨템포러리’라는 수식어로 묶어둘 수밖에 없는 혼종 잡탕 비빔밥같은 것이다. 재즈라는 틀 안에서는 남미의 음악도 유럽의 음악도 중동의 음악도 심지어 한국의 국악도 함께 숨 쉬며 저마다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연인에게 들려주고픈 재즈곡 100곡’같은 천편일률적인 편집 음반에서나 들을 수 있는 곡들을 샘플링해서 잘라 붙인 랩송은 그냥 재즈 시늉이나 낼 수 있을 뿐 재즈라는 장르의 다채로운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한다. 바나나 우유에 바나나가 안 들어가고 ‘바나나향’만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나 할까? 하지만 누자비스의 음악은, 뭐랄까, 마치 재즈의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하루 종일 놀다 나온 것처럼 수많은 음악들의 흔적을 온몸에서 뚝뚝 흘리고 있다. 재즈라고, 소울이라고, 훵크라고, 뉴에이지라고, 보사노바라고, 라틴 재즈라고, 일렉트로닉이라고 쉽게 성분을 분석할 수도 있겠지만 누자비스의 음악은 그 모든 것을 끌어안으면서 그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는 희한한 느낌을 준다.
나는 누자비스를 누자비스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힙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드러운 빵에 생크림을 입히고 온갖 과일을 얹어 놓아도 마지막에 체리 한 알로 장식하지 않으면 케이크 느낌이 안 나는 것처럼, 힙합 비트와 샘플링과 엠씽은 뭐라고 한 마디로 잘라 말하기 힘든 누자비스의 음악에 마치 그 체리 한 알과도 같은 효과를 준다. 다양한 음악을 지치지도 않고 끌어안고 있다는 점에서 누자비스의 음악은 재즈적이고, 힙합 비트메이킹다운 손맛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누자비스의 음악은 힙합적이다. 그야말로 진짜 ‘재즈 힙합’인 셈이다. 메타포리컬 뮤직도 그렇지만 모달 소울에서, 특히 World's end Rhapsody라는 미친 곡에서 그 점은 아주 아주 잘 드러난다.
하긴 힙합 리듬이 어디에서 왔는지 더듬어 올라가다 보면 결국 흑인음악이든 백인음악이든 인종의 음악을 넘어선 어떤 ‘음악적 뿌리’에 가 닿게 되겠지만(근데 그게 뭘까?), 누자비스가 지금껏 내놓은 결과물들을 보면 그는 자신이 영향을 받았고 써먹기까지 한 음악들의 뿌리에 아직은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누자비스가 가야할 길은 끝없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더 이상 그 길을 걸어갈 수 없다. 누자비스의 갑작스런 죽음이 더 원통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죽기 바로 전까지도 그의 머릿속은 아마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하이드아웃 세컨드 콜렉션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던 나는 언젠가 나올 누자비스의 세 번째 앨범이 그의 경력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자비스의 세 번째 앨범은 이제 영원히 만날 수 없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매드립이라는 괴물이 이 음악 저 음악 마구 뒤섞으며 ‘힙합이라 쓰고 실험이라 읽는다’는 작업을 하고 있다지만 누자비스의 음악은 단순히 하이브리드나 블렌드나 크로스오버같은 진부한 어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음악이었고 또 그러면서도 많은 이들에게 서정적인 감동을 전해 주던 음악이었다. 무엇보다도 그의 음악은 ‘힙합’이었다.
딜라가 갔을 때는 적어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워낙 병약해 약을 달고 다니던 사람이었으니까. 그런데 누자비스는, 정말, 어쩌면 이럴 수가 있을까. 너무하다. 말 한 마디 없이 그냥 혼자 먼 곳으로 가 버린 누자비스, 세바 준이 밉다. 나쁜 놈이다. 월명사의 ‘제망매가’에 나오는 구절처럼,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만 같다.
메타포리컬 뮤직 디지팩 초판은 절판되었고 그의 모든 앨범들이 5만원쯤 되며 언제 라이센스로 나올지 감감 무소식이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차라리 한국 라이센스 발매는 절대 안 된다고 우겨대도 좋으니 멀쩡히 살아있는 세바 준의 모습을 보고 싶다.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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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oasd : 잘 읽었습니다 공감하구요, 전 이앨범이 쥬얼로있어서 ^^
오늘 집에가면 플레이해야할거같내요. [2010-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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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bite : 누자베스 싱글도 들어봤는데 정말ㅠ [2010-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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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y02 | 2010-03-19 19:46|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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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바준오라버니.신께서도 당신을 그리사랑하셨나봅니다. R.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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