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전체적으로 보자면...전부가 재즈랩은 아닙니다.
시작을 알리는 2번 트랙은 비트박스를 베이스로 한 랩이고,
그 다음부터 9번 트랙까지는 이것,저것 제각기 다른 스타일이며,
10번 트랙부터가 재즈랩다운(?) 곡들이 좀 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많이 들어왔던 재즈랩 앨범들과 비교해 볼때,
재즈랩이라는 설득력은 좀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들어보면...이 팀은 한장의 앨범 안에서 여러가지의
시도를 해보려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도에 비해
너무 좀 평범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하고 결정적인 임팩트를 줄 한방의 힘을 가진
그런 dope한 곡 보다는, 그냥 모든 곡들이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생각입니다. 최소한 안듣고 그 다음 트랙으로 바로
넘겨버리게 만드는 곡은 없습니다.
구리거나 실망스럽다는 생각은 결코 들지 않는 앨범이었고,
사놓고 후회한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가 좀 아쉽습니다.
무언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