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Rawls가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희망으로 여겨지던 시절은 분명 있었고
이 앨범은 그 시절에 세상에 나온 언더그라운드 클래식이다.
재즈 샘플을 능란하게 잘 활용한다는 점에서 Thes One과 비교할 수 있겠지만
동적이면서 경쾌하고 밝은 Thes One의 프로듀싱과는 달리
제이 롤스의 프로듀싱은 따뜻하고 소박하며 은은하다.
역동적인 그루브함을 원하는 청자들은 조금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힙합 비트에 몸을 맡기고 싶은 이들에겐
이보다 더 좋은 앨범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이 발매된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제이 롤스도 주위 환경도 이미 너무나 변해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들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아련함마저 묻어나는 앨범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 트랙인 Blue #2의 여운은 앨범을 다 듣고 난 다음에도
오래 오래 진하게 남는다.
발매가 2001년도에 됐네요... 같은해에 발매된 언스포큰 허드의 쑨컴과 머 구지 비교를 해보자면여... 물론 쑨컴 앨범이 워낙 뛰어나다구 생각하기때문에... 쑨컴 앨범이 전체적으루 따스하구 포근한 느낌이라면... 이 앨범은 그에 비해 쫌 차가운 느낌이라구 해야 할까여??? 암튼... 제 느낌은 그런데여...
머라 그럴까... 전체적으루 쫌 냉소적인 부뉘기라구 해야할까여...
차분하구여... 아주 깔끔히 정리되진 않았지만... 듣기에 부담없구... 자주듣게 되는 앨범인거 같아여...
저같은 경우는 특히 9번 트랙 파 어웨이랑 7번 블루 넘버 투...
10번 론카랄리스트... 이 곡 거의 유일하게 보근한 느낌이 드는 곡...
이런 곡들이 참 죠았구여...
다양한 엠씨들의 참여두 좋았구여...
다만... 13번 트랙은 구린거 같아여... ㅡㅡ;;;
거의 한시간에 육박하는 준수한 런닝타임에두 불구하구... 전 왠지 모르게 이 앨범이 빨랑 끈나버리는 느낌이 들던데여... 죠아서 빨랑 지나가는건지... 아님 뭔가 부족한건지... 그래서 별하나 뺐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