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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mc | 2009-04-28 17:37| 리뷰추천수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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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을 구매하고 배송되길 기다리며... 한마디... 기대된다.
2004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한창 djing에 미쳐 vinyl 디깅에 열을 올리던 어느날,
커뮤니티 장터에 올라온 몇장의 소울LP를 사려고
방배동에 있는 한 집을 찾아갔다.
턴테이블과 믹서, MPC, 컴퓨터, 그리고 무엇보다도 벽에 가득한
그의 LP와 CD들... 그냥 나처럼 취미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려니 했다.
거래가 끝나고 잠시간의 대화를 나눈 후, 집을 나오려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CD한장을 건내며 자신이 집에서 만든건데 한번
들어보라고 했다. 흑인 여자가 그려진 누런 음반이었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후,
며칠이 지나서야 우연히 CD플레이어에 넣고 음악을 들었을 때,
"이거 정말 그 사람이 한 거 맞아?" 라는 의문과 함께 한동안 멍했다.
'한국에도 이런걸 하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음반 거래할 때 좀더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뒤늦게 그에 대한 정보가 각종 사이트에 소개되었을 때,
그 사람이 바로 우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GK Huni'G라는 걸 알게되었다.
2004년에 보여주었던 그의 감각이 5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하면서 감상한다면 더 좋은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정규반 PRIMITIVEADING 보다는 이 음반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는
그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는 국내가요의 뿌리를 찾아 브레이크의 흔적을
뽑아내려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정으로 힙합버그에만 입고되었다고 하니,
늦기 전에 꼭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함중아, 신중현 등의 음악이 한국에서 막연히 'ROCK'으로만 알려진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다시금 짚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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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bug : 세월의 두께를 느끼게 하는 리뷰라는 생각이 들고 저 역시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추천 올립니다. 한장 정도 절대 사야할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추천. [2009-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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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j1915 : 크아..추천입니다 잘읽었어요! [2009-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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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nness77 : 우리나라에 몇안되는 정말 정석으로 음악하시는분 이라고 생각합니다.정규반이 샘플링만으로 만들어졌다는게 지금도 계속들으면서 믿겨지지가않네요.믹스시디도 기대 됩니다! [2009-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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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mc : 물건 받고 몇번 감상한 후에 느낀점을 추가하자면... 소스를 위해 디깅하느라 시간과 돈 좀 쓰셨겠다는 생각이 ㅋㅋ..
아무쪼록 정말 대단한 음반입니다. 외국 DJ들이 듣는다면 깜짝 놀랄듯...
옛날 우리 대중가요 아티스트들이 "장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신나는 비트"로 여기며 신나게 연주했을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런 음반입니다! [2009-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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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osp : 믹스의 신세계..와우+_+!! [2009-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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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zored : ㄲㄲ 흑인 여자가 그려진 누런씨디라면.. repeatin' music인듯?
저는 음원도 구하기 힘들던데.. [2009-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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