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힙합 앨범 10장을 꼽으라면
일단 이걸 뽑아놓고 나머지 9장을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이고
국내에 도매로 풀린 적도 있는데 자꾸 미루며 안 사다가
절판 직전에 힘들게 구한 추억도 깃들어 있는 앨범입니다.
Pete Rock, Prince Paul, Emmai Alaquiva, 88 Keys, Grap Luva, DJ Spinna, DJ Premier 등등...
엄청난 프로듀서진이지만 비트보다는 아무래도
J-live의 랩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영어 교사 출신이어서 그런지 또렷한 발음으로 마구 쏟아내는 랩은
저도 모르게 귀를 쫑긋 세우고 듣게 됩니다.
Ins 포함 2CD로 재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세상 참 좋아졌구나~
2000년대 초반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백화점과도 같은
이 '고급 앨범'을 좀 더 많은 이들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