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JD2보다는 Camu Tao나 Copywrite같은 멤버들의 비중이 더 크다. 근데 뭐 누가 비트를 찍었고 누가 랩을 했느냐 하는 것에 굳이 신경쓰지 않게 된다. 곡들이 너무 좋아서... 그냥 비트면 비트 랩이면 랩, 날고 기는 고수들이 모여서 만든 무시무시한 앨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클래식? 글쎄...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클래식이라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앨범이 나온 지도 7년이 흘렀고, 수록곡들 중 이미 90년대 말에 12인치 싱글로 발매되었던 곡들이 적지 않으니, 나름대로 연륜이 있을 만큼 있으면서 꾸준히 언급되는 이 앨범이야 말로 2010년을 훌쩍 넘긴 어느 시점에선가 '언더그라운드 클래식'으로 분류할 수 있을 때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OOP 되기 직전이라고 알고 있다. 아니면 이미 절판인가? 정말 놓치면 안되는 작살 앨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