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는 음반이라고 하면.
이 음반에 대한 전체평이 조금은 될 수 있을까?
8기통 5000cc쯤 되는 머슬 엔진으로 부루룽 시동을 걸며 이 음반은 시작한다(2번트랙이긴 하지만) 흠...이 음반은 굉장히 Jazzy하다. 키보드 터치랑 드럼이 아주 무겁고, 재밌는건 무거우면서 펑키하다는 것이다. Quik사운드와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15번 같은 트랙에서는 비브라폰 까지 등장하니 말 다했다...
블랙마켓만의 어두운 분위기에 펑키한 감을 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오늘 같이 해가 쨍쨍 나는 날에 틀고 나가기엔 정말 무거운 감이 있다.
해는 나지 않으면서 조금 흐린 날, 그런 날에 이 음반은 잘 어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