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두 눈 크게 뜨고 세상을 주시하라라는 피작살나는 나레이션으로 이 음반은 시작한다...
흥겨우면서도 오리엔탈적인 느낌이 나는 방방뜨는 2번트랙과 미친 그루브와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를 가진 3번트랙은 역시 Wu tang이 지향하는 동양적인 냄새 바로 그것이다.
매우 크고 깊은 비트감의 4번 트랙도 멋지고, 약간은 심심한 5번 트랙을 지나면 자동으로 스피커가 찢어지는 이 음반의 필살기 트랙! RZA의 프로듀싱 6번트랙이 나타나는데 RZA의 무언가에 홀린 듯한 마법같은 랩과 실바링즈의 썰어버리는 랩이 그들이 믿고 따르는 이슬람교의 교리를 깊숙히 전달하는 듯 하다.
좀 난감한 11번 트랙도 있지만 그걸 지나면 다시 한번 필살기가 펼쳐진다. 레메디 본인 프로듀싱곡이어서 더 인상적인데 RZA에 뒤지지 않는 작살비트가 이어지니 놀라울 따름이다. 피작살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13번 트랙 언제 들어도 무언가 모를 희열감이 끓어오르는 Exodus...대탈출...이주라는 뜻이 트랙이 시작한단 말이다. 흙에서 왔다 흙으로 간다...한줌의 먼지가 되어...인생에 대한 서정적인 고뇌를 마치 10대의 어린 목소리처럼 깔끔한 32살의 레메디는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연타는 계속 이어진다. 2001년도 레메디 EP에 수록된 죽음의 트랙 Never Again이 1집에 이어 다시 등장한다. 따라서 1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들을 위해 이렇게까지 배려해줄줄이야. 무언가 끊임없이 온 몸의 신경을 들춰 후벼 파버리는 멜로디와 비트는 그의 깔끔한 랩과 만나 더 없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15번 트랙은 찰랑거리는 하이햇이 멋진 트랙이다. 4th Disciple이 아주 제대로 해낸 트랙이다. 킬라미의 베레타와 쇼군까지 합세했으니 말 다했다...
이 음반은 마지막 트랙 Game over까지....아주 듣는 이를 가만두지 않는다. 음악속에 거대한 공간을 만들어 시공을 초월해버릴듯한 웅장한 비트안에서 나는 숨이 죽어간다....What a Killing shit...damn...
Written by Nza...a.k.a Doggykim...Peace Wu! Keep the Fai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