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Stranger EP를 발표하면서 의문으로만 가득차있던 이들의 음악에대한 평가를 좋은방향으로 끌어내기 시작한 이들이 올해 첫번째 정규앨범 Fist firghts and foot races를 발표 그동안 감춰놨던 그들의 실력을 가르시아의 시원한 홈런 한방처럼 날려줬다. 두명의 엠씨인 Newsense, Logics를 필두로 Danny Perez(키보드), Manny Patino(드럼), Ralf Valencia(배이스), Keith Cooper(섹소폰)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집합은 영락없이 매력이 흘러넘친다. 더이상 라이브밴드는 재지함이나 그루브함으로만 평가 받지 않는다. 두명의 엠씨들이 뿜어내는 개성넘치고 박력있는 랩핑은 90년대를 주름잡던 라이브밴드 루츠의 Black thought의 그것과도 비교할수있을만큼 굉장하다. 상상이상의 랩핑에 한번놀랐고 그담 이들의 연주.. 소울라이브, 루츠, 룹정션, 맥그레거, 이펙션스 오르가니즘, 저스티스 시스템등 다양한 라이브밴드의 음악들을 들어왔지만 이들의 음악만큼이나 오묘한 향기를 뿜어냈던 밴드는 없던거같다. 펑키함은 물론이거니와 올드재즈의 그 깊은 향까지 숨어서 러닝타임 내내 은은하게 귓속을 맴돈다. 룹정션의 말랑하고 부드럽지만 간단한 연주형태를 선보이지도 않았고 맥그레거나 소울라이브처럼 너무 재지하거나 듣기 불편한 힙합음악이라고하기엔 너무 복잡한 연주를 들려주지도 않는다. 딱 그 중간적인 사운드 부드러우면서도 펑키한 또 한편으로는 재즈음악보다도 더 재지한 그런연주를 들려주고있다. 러닝타임내내 울려퍼지는 섹소폰소리는 어느새 재즈바에 앉아있는 듯한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주고 로우하면서도 강한인상의 베이스와 다양한스킬의 드럼연주는 90년대 박력있는 힙합의 그것과 비교해봐도 손색이없다. 이정도의 감동이라면 내 개인적인 명반으로 선정해도 절대 문제가 없을거같다. 올해 상반기에 들어봤던 2008년 발표된 앨범들중에는 단연 제일 좋게 들었을뿐더러 들어왔던 수많은 라이브밴드의 음악들중에도 가장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던 앨범이다. 라이브밴드음악과 재즈 그리고 힙합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들어보심이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