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이 모든 힘이 초반부에 집중되어 있엇다면, 이 2집은 무난한것 같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알찬 맛이 있습니다.
Chris Nicholson과 Zebulon D가 거의 다 프로듀싱 했는데, 그들의 결과는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전작의 Deepsix도 두곡을 담당했고 Centric이 1,12.13트랙을 담당한 까닭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프로듀싱이 골고루 너무도 탄탄하고 알차게 잘 되어있습니다.
Rise라는 뭔가 다시 일어나다라는 뜻으로 시작하는 인트로는 박력있게 힘찬 시작을 알리고, 2번 트랙에서는 별이 반짝반짝하는 블링블링 사운드로 영혼을 정화시켜주더니, 4번 트랙에서는 또 키보드 느낌과 Toni Hill의 보컬이 멋드러집니다. 전체적으로 깔리는 멜로디는 일품이고요. 그러다가 6번 블랙 게로...캬.. 이 음반을 사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 트랙을 들고 싶군요. 1집의 그냥 Ghetto와는 한층 차원이 다른 멋진 곡으로 탈바꿈 했군요.... 뒤에 깔리는 슈우웅 하는 바람소리는 미쳐버리게 만드는군요... 8번트랙 Deepsix의 곡은 화창한 맑은 날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싶고, 조금 무난한 트랙들에 지쳐있을때쯤 15번트랙에서 Carolina Boy가 너무 잘해내고 있네요. 연타로 16번트랙까지 박살을 내주면서 이 음반을 살립니다. 17번트랙에서 휘몰아치는 스크래치는 쉬원하게 귀를 긁어주고 웅장한 비트를 선보이네요. 트랙 분배를 잘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칫 중후반부에서 음반에 집중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outro...삶의 이유를 조용히 읊조리는 그의 랩이 비트와 딱 맞아 떨어집니다.. 무엇을 노래하는지 궁금해지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