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Cam이 프랑스인으로써 자신의 주체성을 표현하고 싶었다면 극적으로 2000년을 맞으면서부터 일것입니다.
더불어 96년 mad blunted jazz 가 나온 후 부터 DJ Cam 이라는 사람을 예의주시하던 저로써는 이 앨범으로
DJ Cam을 다시보게 되는 앨범이었으며 DJ Cam 이 슬슬 자기모습을 찾아가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던 앨범이기도 합니다.
재즈나 훵크에 기반을 둔 비트는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발전한 것은 그가 들려주는 비트의 전체적인 구성입니다.
Beat Assassinated 가 중간다리 역활을 해냈던 앨범이라면 이 앨범은 그것의 결과물을 들려줍니다.
더욱 안정된 셈플링과 비트간의 조화, 그리고 무엇보다 부드럽게 취할 수 있는 마법과 같은 비트는
이 앨범으로 DJ Cam 의 색깔을 짐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확실히 전작과는 다른 계보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매우 달콤하게, 부드럽게 변한 그의 음악이 담겨있는 앨범.
Honeymoon 입니다.
cam의 선곡에 찬사를 보낸다. 일단 가볍고 부담없이 듣기에 좋은 곡들로 포진된 일명 신혼여행 음악모음은 작살부터 필살까지 다양하게 포진된 주목할 만한 음반이다. 특히나 3583, mr scruff, ty, yah supreme, muro의 곡들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궁금하면 샘플을 듣고 취향이 아니라면 내려 놓으면 그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 마찬가지로 허니문은 언젠가 당신의 가슴에 노크 할 날이 있을 것이다. 취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이 음반과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할 것이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이 음반은 그런 음반이다. 지금은 안듣더라도 나중에 찾아서 듣게 되는....만약 지금 당장 당신이 신혼 여행을 간다면 시디피에 넣을 음반은 어떤 음반인가? 허니문은 사랑스럽고 붙임성이 좋은 음반이다. 꼭 기억하자.
그리고 컴필이라도 우습게 보지 말것! 이런 컴필이라면 100장이라도 사줄 용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