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대표곡 몇곡을 들으면 샘플링된 곡의 멜로디에 귀에 감긴다.
2. 막상 전곡을 다 들어보면 대표곡들만큼 귀에 감기지 않아 다소 실망한다.
3. 나중에 다시 들어보면 어? 다 좋네? 한다.
4. buckwild, lord finesse의 프로듀싱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5. 리이슈의 리믹스트랙이 지닌 매력에 빠져들지만 구매하려고 보면 품절!
90년대 힙합의 무거우면서도 걸쭉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이거 집어야죠. 답 없습니다. 지금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비싸집니다.
90년대 느낌도 중요하지만 이 앨범의 또 다른 미덕은
육중한 베이스와 드럼 사이에 쏙쏙 들어가 박혀 있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아닐까 하네요.
2번 트랙은 살벌하게 무게 잡으면서 시작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샘플 소스들의 멜로디가 참으로 감칠맛 나는 트랙들의 연속입니다.
특히 3번 트랙의 멜로디는 귀담아 듣다 보면 울컥하지요.
좋은 앨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