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h Babees = Babe-B-Face Kaos, Mister Man, Y-Tee.
위대한 The Ummah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보석과도 같은 앨범. 이들은 Native Tongues의 멤버이기도 했으며 그 때문인지 앨범엔 Q-Tip, Mos Def, Rahzel이 참여해 준 트랙도 있다. 트랙들 대부분을 멤버 중 한 명인 Mr. Man이 프로듀스했지만 Shawn J. Period, Posdnous(of De La Soul), Charles Harrison, The Ummah가 한두 트랙씩 힘을 보태주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역시 The Ummah라는 이름. 앨범 크레딧에는 J Dilla 혹은 J. Yancey라는 이름을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The Ummah의 은은한 향내는 앨범 전체에 걸쳐 묘하게 감돌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The Ummah는 J Dilla가 전부가 아니다.)
Mr. Man은 나중에 이름을 바꾸고 Mos Def을 비롯한 다른 랩퍼들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되는데 그 바꾼 이름은 바로 Mr. Khaliyl!! 이 앨범이 애초에 떡잎부터 알아볼 만한 앨범이었다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외부인사들의 참여를 제외하더라도 멤버 셋의 역량만으로 충분히 걸작의 반열에 오를 만한 명반이다. The Ummah의 흔적을 좇는 이라면 당연히 집어야 하는 앨범이고, 90년대 클래식들 중 자신이 아직 못 들어본 게 있나 궁금한 사람 역시 무조건 집어야 하는 앨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