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중반 뉴욕에 무겁고 두꺼운 비트들이 있었다면
또 다른 한평에선 둔탁하면서도 훵키한 비트가 존재했으니
바로 에릭서먼의 이 앨범입니다.
형식적으로는 딱 그 시절의 비트인데 훵키한 베이스라인이
더해져서 진짜 듣는내내 지루할틈이 없습니다.
EPMD 해체 후 첫 솔로작이라는것도 더 의미있고
아무튼 그린아이 에릭서먼형님의 최고의 앨범~^^
그리고 음반은 있을때 잽싸게 집어주는 센스~ㅎㅎ
EPMD부터 시작된 Erick Sermon의 활동. 히트곡 제조기인 그의 솔로데뷔로서는 첫 작품입니다. Funklord를 칭해줄 수 있을 정도로 그가 베이스와 드럼을 통해 일궈놓는 펑키한 사운드는 진짜 사람의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지금은 절판되어 초금은 비싸지기는 했지만 Hit Squad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필청하셔야 하는 음반입니다.
Keith Murray가 참여한 Hostile같은 곡이나, Redman과 Keith Murray를 피쳐링으로 쓴 Swing It Over Here 같은 곡을 필두로 보너스 트랙인 Female Species빼고 모두 Erick Sermon 그의 프로덕션으로 진행되는 황금같은 앨범이죠. 달리 그가 Funklord가 아님을 증명해주는 앨범이며, 진짜 베이스를 통해 이루어져 일궈낸 소리가 어떤 것인지 말해주며, 또한 그를 통한 무게감에 의한 어떤 밸런스감각 역시 Funklord 임을 증명합니다. 괜히 EPMD의 이름이 무수한 뮤지션들의 Thanks to 에 써있고, 그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괜히 화자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갖게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이 Redman, EPMD, 그리고 어느 정도의 Keith Murray의 앨범들은 체킹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그 배후에 있었던 Erick Sermon의 디스코를 잘 확인해 주시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 릴리즈와 함께 Knucklehedz - Strictly Savage 이 앨범도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