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말표 사운드의 팬이라면 쥬스 크루의 앨범들과 함께 이 앨범 역시 지나쳐서는 안 된다. 직선적이고 흥겨운 그루브가 유행하던 시절에 그는 스위스 시계만큼이나 정교하고 치밀한 비트를 마구 만들어냈고 그 비트들은 정교할 뿐 아니라 듣는이들을 정말 심하게 흥분시켰다. 도무지 빈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빽빽하게 맞물린 소리들 사이에 격렬한 올드스쿨 비트가 치고 나오니 어쩔 수 없이 그루브에 환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 앨범 역시 말리말표 사운드로 가득 채워진 명반이다. 당대 최고 랩퍼들의 단체곡인 5번 트랙은 듣다 보면 정말 숨이 막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