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장의 앨범에서 우리는 별의별 음악을 다 만나볼 수 있다.
흥겹고 훵키한 비트 위에 다양한 악기들의 다양한 멜로디가 얹히면서
독립적인 싱글로 발매해도 될 만큼 트랙들마다 독특한 개성이 물씬 묻어 나온다.
적절한 랩을 들려주고 있는 윌아엠과 게스트들도 있지만
이 앨범엔 랩만 있는 것도 아니다. 노래도 있다. 노래조차 비트 위에서 적절하게 논다.
이 맛깔나는 잡식성 앨범을 BBE 비트제너레이션 최고의 앨범이라 꼽는 사람도 여럿 봤다.
생각건대, 댄져 마우스가 음악을 좀 일찍 시작했다면 이런 앨범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일렉트릭 힙합의 전도사로 뛰고 있는 요즈음의 윌아엠을 생각하고
이 앨범을 그냥 지나쳐 버린다면
당신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