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트리오 The Three Sounds의 핵심멤버이자 70년대에는 키보드를 기본으로한 Jazz Funk성격의 앨범을 많이 발매했던 Gene Harris의 77년 작품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진 해리스의 전성기를 The Three Sounds시절의 밥연주로 치부하곤 하는데, 이 사람의 진가는 Jazz-Fusion이 유행했던 70년대에 비로소 빛이 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Toshiba/EMI에서 기획하는 시리즈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72년에서 78년사이 Blue Note레이블의 카달로그 넘버링은 BNLA---로 매겨졌는데 철저하게 선별된 60-70타이틀 정도되는 재즈훵크/레어그루브 걸작리스트 중에서도 Donald Byrd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정규작(5장)을 발표했을정도로 창작욕과 열의 그리고 인정받은 실력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본작은 EW&F와 함께한 76년앨범 'In A Speacial Way'에 이은 6번째 작품이고,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근 20년을 같이한 Blue Note와의 인연도 마감하게 됩니다. 크레딧을 살펴보다면 일단 Donald Byrd(tp)의 이름이 보이고, Lee Ritenour(g), Harvey Mason(ds), Jerry Peters(key)등 당대 최고의 리듬섹션의 열렬히 서포트해주고 있습니다.
밥시대부터 갈고닦은 기본기를 토대로 재즈퓨전을 전성기라 말할 수 있는 77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그루비하면서도 훵키한 리듬속을 넘나드는 그의 절정에 이른 손놀림은 수식어구가 모자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