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처음듣기 시작한 90년대 중후반때는 솔직히
사놓고 잘 안들었었습니다...
아무래도 80년대 특유의 촌스러운 비트가 너무 거슬려서...
하지만 지금은 저에게 최고의 음반이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 버그에 파는게 유럽반이지만 한번쯤은 꼭 사서
들어보세요~ 척디 진짜 존경합니다~^^
힙합 앨범뿐 아니라 대중음악사에서 길이 빛나는 앨범 100선을 뽑을때 언제나 슬그머니 들어간다는 전설적인 앨범.
동시대를 질주했던 수 많은 전설적인 흑인 뮤지션들과 민중들의 두목과 같은 역할을 했던 척디의 사상과 의식이 반영되어 있는..하나의 음악앨범이란 느낌보다 흑인의 코란과도 같은 의식있는 결과물입니다.
많은 힙합 뮤지션들이 힙합이란 음악을 통해 흑인정신을 고취시키고 사회를 고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만.척디는 한발 앞서 대중적인 선동과 흑인문제의 정치적인 이슈를 추구했던 보다 적극적인 뮤지션이었습니다.앨범 타이틀과 각 트랙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만 보아도 왜 척디가 당시 미국정부가 주목했던 위험인물인지 알수있습니다.
앨범의 의식과 같이 한결같이 쏘아대는 시끄러운 샘플링(이를테면 사이렌소리나 운동가의 연설,소음)들과 마치 헤비메탈처럼 흑인들의 의식과 분노를 표출하는 듯한 귀를 터뜨려 버릴것만 같은 스네어 드럼의 시끄러운 포스가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청각의 대폭동.
앨범을 듣다 보면 마치 폭동의 한가운데를 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사운드 메이킹이 절묘하게 조절되어 있는데 이는 이들의 비트제작팀 밤 스쿼드의 조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물론 척 디의 무게감있는선동적인 랩과 팀의 얼굴 마담을 하고 있는 듯한 좀 우스꽝스런 분위기의 플레버의 공로도 잊을수 없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