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kin Game은 처음부터 맞깔스러운 앨범이다. Intro에서 교회의 찬송가를 연상케 하는 화음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출신지역에 대한 찬양과 함께 자신들이 돌아왔음을 알린다. 첫트랙 " Charge It 2 a Bitch"에서 LV from S.C.C.의 부드러운 음색을 들을수가 있고 "Guess-A-Dad" 같은 skit는 누구의 아이디어 인지는 몰라도 그 흔한 갱스터 앨범에 나오는 총소리보다도 훨씬 참신한것 같다. 꼭 한번 들어보시기 권한다. G-Funk 특유의 신시사이저의 고음처리(일명 삐리리소리)보다도 마치 따스한 태양아래 오픈카에서 틀어놓으면 어울릴것 같은 여유로움,심심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L.V의 감미로운 노래와 랩핑이 하모니를 잘 이룬다. 타이틀격인 "G'Z on da Move"도 같은 맥락의 곡이고 "Only Lonely Hommie"에서는 갱스터로서의 멋진 삶의 뒤에 항상 죽음의 뒷 그림자가 따라다니는 현실은 결코 아름답지 만은 않음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작업중에 있던 자신들의 패거리와 지인들과 뭉친 Murder Squard 가 거친 사운드에 그들만이 풀수있는 이야기로 앨범 마무리를 해준다.
본 앨범은 S.C.C.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2집 'N Gatz We Truss로 첫 안타를 친후 방향을 바꿔 더 대중친화적인 방향으로 시도를 해본 앨범이다. 결과적으로 상업적으로 성공까지는 이어지진 않았지만 3년후 "매일마다"앨범으로 홈런을 터뜨리까지의 성공을 위한 일종의 시험작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