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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hx2님이 리뷰를 자세히 알려주시니까 한결 더 재미 있게 들리네여~~
역시 이앨범은 New York City & Hard Times 곡이 듣기 좋은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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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쓰기에 앞서, 솔직히 Doujah Raze라는 아티스트를 이번에 처음 알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배경설명은 생략하겠다. 이 앨범은 크게 3개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총 5개의 interlude를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다. 각각의 interlude를 기준으로 다음에 이어지는 곡들이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고있다. 그리고 Disko Dave와 Shuko라는 두명의 프로듀서가 대부분의 곡들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두명은 상당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번 앨범이 크게 두개의 스타일로 나눠져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Disko Dave가 프로듀싱한 곡들은 대체로 팝적인 요소와 샘플링기법, 그리고 약간은 신나는 비트를 보여주는 반면, Shuko가 프로듀싱한 곡들은 약간은 음침하면서도 꽉찬 비트를 선사한다. 그럼 이쯤에서 한곡 한곡의 평가에 들어가겠다.
1. A Proper Introduction(4/5) - intro치고는 신경을 쓴 티가 난다. 적절한 스크래칭과 Doujah Raze의 라임이 돋보이는 트랙이기도 하다. 말그대로 "Proper Introduction"이다.
2. Plastic World(4.5/5) - 이 앨범의 타이틀곡. 한번 들으면 계속 중얼거리게 되는 hook부분과 맛깔나는 피아노선율, 그리고 중간중간에 들리는 현악기 소리와 hook부분에 들어가기 직전의 관악기 소리는 거의 절정에 이른다. 아무튼 hook부분이 매우 뛰어난 트랙.
3. When Misery Needs Company(4/5) - 전자음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가운데 그와 걸맞는 비트에 Doujah Raze의 라임이 돋보이는 트랙이다. 특히 chorus부분의 라임은 그야말로 최고다.
4. Little More Than(4/5) - 시작할때부터 뭔가 터질거 같은 분위기 속에 결국은 비트가 멋지게(?) 터지면서 흘러간다. 이 트랙에서 주목할 점은 기타의 튕기는 소리다. chorus부분에 가서는 이 기타소리가 귀에 착착 감긴다. 약간의 팝적인 요소도 있어서 easy listening하기에 적절한 트랙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interlude는 다음트랙의 분위기를 예상하게 해준다.
5. Clear(3.5/5) - 초반트랙의 흥겨운 비트와는 달리 약간은 재지하면서 느슨한 분위기의 트랙.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한숨 돌리는 식으로 들을수 있다.
6. Ghosts of Mars(3.5/5) - 이 트랙을 듣는 순간, 주석의 開戰2002를 샘플링 했나 싶을정도로 비트가 매우 흡사하다는걸 느꼈다. 주석의 開戰2002를 워낙 많이 들어서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트랙이었다. 하지만 hook부분에서의 "it's the D O U J A H"를 계속 따라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7. Virginia(3.5/5) - 각 verse의 끝부분마다 "Virginia"를 외치고 바로 이어지는 hook부분의 스크래칭이 일품인 트랙이다.
8. Walk This Beat(4/5) - 피리소리가 주가 되는가운데, 그에 걸맞는 비트가 몽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lude치고는 꽤 공들인 흔적이 엿보이는 트랙이다.
9. Back To You(4/5) - chorus부분에서 배경으로 깔리는 여성보컬의 목소리가 감미롭게 느껴지는 트랙이다. 라틴풍의 기타소리와 딱 맞아 떨어진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사랑이야기를 가사로 적었다.
10. Sam Lipton, R.I.P. - Sam Lipton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추정하건데, CD에 그려져있는 할아버지 같다. Doujah Raze와 깊은 관련이 있는 듯 싶은데 그를 기억하는 뜻에서 만든 트랙인거 같기도 하다.
11. Raze(3.5/5) - 이번앨범에서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유일한 곡.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주 음산하고 목소리또한 그러하다. 스크래칭도 음산하게 느껴진다.
12. 360˚(4/5) - 11번 트랙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느낌을 주는 트랙이다. 중간중간에 드럼의 스틱과 비슷한 소리가 귀에 감긴다. 또한 Disko Dave만의 꽉찬 비트를 느낄수 있다.
13. More Than You'd Ever Know(3.5/5) - Dilated Peoples의 1집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트랙이다. 이곡은 Shuko가 프로듀싱했는데, 앞의 2,3,4번 트랙과는 또 다른 비트를 선사한다.
14. New York City(4.5/5) - "One, Two, One, Two!!!"라고 외침과 동시에 스크래칭을 신호탄으로 맛깔나는 비트가 시작된다. 그리고 어떤 곡을 샘플링했는진 몰라도, hook부분의 샘플링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그리고 New York City를 연상케 하는 신나는 비트 또한 인상적이다.
15. Spinmata(3.5/5) - 처음 들었을때 왠지 귀에 익은 비트와 멜로디였는데 역시나... Da Beatminerz만의 특유한 비트를 느낄수 있는 곡이다.
16. Irish Cream(4/5) - 유독 스크래칭을 많이 사용한 트랙이다. 진정한 언더풍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수 있다.
17. Hard Times(4.5/5) - 탄탄한 비트에 약간은 흥겨운듯한 멜로디가 주를 이룬다. chorus부분의 "Hard Time"을 외치는 남성보컬의 목소리도 음악에 힘을 불어 넣는다.
18. Looking Forward - 일관된 비트속에 Doujah Raze와 어떤 남자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꾸며진 interlude이다. 여기서 Doujah Raze가 힙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자신이 생각하는 힙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19. Take A Chance(4/5) - 계속해서 똑같이 흐르는 비트에 딱딱 맞춰가며 랩을 하는 Doujah Raze의 라임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verse를 지나갈수록 빨라지는 그의 랩은 Twista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마지막엔 자신의 첫번째앨범을 만드는데 도와준 모든 서포터들과 모든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모든 트랙은 끝이난다.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그래도 아직까지는 언더가 활발하다"라는 생각을 가져봤고, 한편으로 아쉬는 것은 사람들을 확 사로잡는 트랙이 한곡도 없다는 것이었다. 또 Doujah Raze 자신은 정작 한곡만 프로듀싱하고 나머지는 죄다 다른사람이 프로듀싱한것도 아쉬웠다. 하지만 앞으로 발매될 그의 앨범들을 기대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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