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BBE에서 나온 디지팩으로 갖고 있는데... 쥬얼 버전도 있는 모양이네요?
BBE 디지팩이지만 그냥 볼품없는 평범한 1단 디지팩입니다. 그저 그래요.
허나 내용물은 무척 훌륭합니다.
Illmind는 평소에 별로 안 좋아했고
S1은 THE STRANGE FRUIT PROJECT의 앨범 몇 장을 들어본 정도였지만
이 앨범에서 두 프로듀서가 일궈낸 결과물엔 금세 빠져들었습니다.
제법 화려한 참여진의 랩도 괜찮았고
곡 하나하나마다 각기 특유의 개성이 묻어나고 있지만
의외로 앨범 전체에 걸쳐 일관성이 있어요.
노을빛 같기도 하고 커피의 빛깔 같기도 한 자켓의 색깔과 잘 어울리는
힙합송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는 앨범입니다.
이 앨범 듣고 반해서 THE STRANGE FRUIT PROJECT의 앨범들을 다시 찾아 듣고선
뿅~ 갔던 기억이 나네요.
아나... 진짜 이 앨범 미치게 만드네. 질감의 섬세함과 프로그래밍 운영이 어찌나 뛰어난지 illmind 이 분 존경스럽네요.
랍티미스트가 처음듣고 운 앨범이라던데 그말 이해가 가는군요.
전 트랙하나하나가 애정이 갈 뿐더러, 모든 트랙에 심혈을 기울인 그의 고뇌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