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있고 먹음직스러운.. 앨범입니다.
컴필은 안들을래, 컴필은 재미없어 하기엔 아까운 음반이라고 생각되네요.
dj cam, fat jon (maurice galactica), mf doom, lewis parker등 힙합벅에 자주 들락날락 하셨던 분들이라면 친근한 사람들의 인스트루먼트와 nick nack, king britt, terranova, prince paul등 다양한 사운드에서 추출된 곡들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앨범에 곡이 정말 많은데 저같은 경우는 skit으로 나뉘는 구간만 따로 듣곤 하거든요. 중간 중간 bun의 skit들이 있는데 분위기를 전환하는 느낌을 줍니다. 처음의 재지하고 둔탁한 인스들의 분위기가 중반부엔 조금 발랄하고 경쾌하게, 끝에는 포근하게 그리고 마지막에 bun의 좀 "깨는"(?) 두 트랙을 들려주며 끝납니다.
스트레이트로 듣기엔 23트랙이 대단히 버겁지만 이렇게 나눠듣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드네요.
앨범 ㅋㅋㅋㅋㅋ정말 좋게 잘들었습니다.ㅋㅋ
여담으로..
디지팩 진짜 숀나 멋지네요. 질감도 꽤 까리하다고나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