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피트락이 퇴물이라는 소리가 가끔씩 나오는 이유가 과거에 발매한 앨범들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이지 지금도 피트락이 구리진 않다고 생각한다.
여튼 이앨범은 비교적 나온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섬세한 컷팅과 베이스라인의 그루브가 탁월해서 즐겨 들었던 트랙이 한두개가아니다. 물론 피스트루멘탈과는 비할바 못되지만 나는 이앨범도 매우 좋게 들어서 펌하하거나 비하하고 싶은 생각은 죽어도 없다.
멋진 앨범! 2000년대에 발매된 Pete Rock의 앨범 중에선 이게 젤 좋더라~
살벌함이 느껴질 정도로 두텁고 박력 넘치는 드럼과
복부에 깊숙하게 꽂히는 펀치처럼 육중한 베이스로 승부하던 Pete Rock은
이 의외의 앨범에선 시종일관 편안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고전 소울과 재즈를 인용해 멋들어지게 변주하는 능력은 여전하지만
힙합 특유의 바운스보다는 흑인음악 고유의 그루브함에 더 초점을 맞춘 듯하다.
Petestrumental은 타이트하게 짜인 정말 완벽 그 자체의 힙합 앨범이었지만
이 앨범은 Pete Rock이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고 편하게 만든
Soul-Instrumental 앨범이라 하고 싶다.
멋지다.
샘플만 들어보았지만.
역시 그 예리한 구성미와 수려한 베이스 라인 조금 달라진 느낌의 드럼질은 여타 다른 프로듀서에 비해 성큼 앞서가지만;;;
petestrumental 보단 떨어지는걸 부정할순 없는듯....
디지팩 형식으로라도 좀 decent 한 씨디 디자인으로 구성됬다면 좀더 맛난앨범이 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