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없이 집었습니다.
이미 제가 최근에 버그에서 크악을 쓰기 전에 2004년도에 이미 greengroove님께서 크악이라는 감탄사를 사용하셨었군요...
예..크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악. 정말 놀랍고 엄청난 음반입니다.
사실 그냥 이들의 이름 Lojique만으로 더 이상의 설명은 무의미합니다.
첫번째 트랙, 글쎄요...이상하게 원곡은 저에게 그다지 감흥을 주지 못했던 독특한 트랙입니다. 근데 이 음반에서 이런 엄청난 곡으로 변신을 했군요.
베이스가 깊게 전체를 차지하며, 환상적이면서 몽롱한 느낌이 함께 펼쳐집니다.
2번트랙, 원곡의 천상에 울려퍼지는듯한 아련하고도 강력한 트랙의 감동은 역시 또 다른 해석으로 멋지게 재현되었습니다. 상당히 머랄까 규칙적이고 일정한 둔탁한 비트의 반복으로 더 힙합에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음악의 색깔은 노란색에서 우울하고 어두운 블루로 정확히 넘어왔군요. 충격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군요. 이런 음반일줄이야...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Othello가 떠나고 난뒤 발매된 음반이라 그의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점인데, 멋지게 바뀌어버린 비트로 충분히 위안이 되는군요.
3번트랙, 이 음반의 블루톤 색을 여전히 유지하며 역시나 진중하고 무거운 비트가 펼쳐집니다. 원곡의 굉장히 밝고 아름다운 분위기와 달리 어떻게 이렇게 변화시켰는지 역시나 충격은 가시지 않습니다.
4번트랙 잠깐의 skit입니다. 아..이 트랙 잠깐의 skit이지만 뼛속까지 울리는 베이스로 오히려 더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5번트랙 랭귀지아트라는 아주 펑키하고 힘찬 트랙이었던 원곡을 좀더 jazzy하고 가볍고 아름다운 분위기로 바꿨습니다. 가벼운 터치감의 피아노 Loop이 살짝 몸과 귀를 이완시켜주네요.
6번트랙 계속 이어지는 기타 사운드위에 othello의 미친 랩이 돋보였던 Case Logic의 리믹스군요. 무겁고 강한 베이스가 쿵쿵 울리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7번트랙 깊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멋진 트랙입니다. 그들의 음악적 깊이에 찬사를 보내고 싶군요. 정말 깊은밤 Cafe에서 틀어놔도 죽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지막에 숨겨진 히든트랙의 8번트랙이 있습니다. 50초의 심플한 비트위에 어떤 코맹맹이 랩퍼가 짧게 랩을 읊조린 뒤 이 음반은 끝이 납니다.
다시한번 이 경건한 비트와 랩에 경배를....~!! by enja a.k.a dogg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