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것을 ronny jordan에 맞춰보느냐, dj krush에 맞춰보느냐 일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앨범은 dj krush의 초기 시절의 사운드를 간직하고 있고 ronny jordan의 연주를 셈플링의 개념으로 추가하며 곡들을 리믹싱해서 내놓은 느낌입니다. dj krush의 초기 사운드라 함은 많이들 엑싣재즈를 연상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앨범은 가벼운 엑싣재즈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위에 turntablism이란 설명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dj와 악기를 다루는 사람의 조합의 비슷한 다른 앨범으로는 superhero music - fingathing이 있습니다. 본 앨범은 요 앨범과 비교하면 아마도 낮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dj krush의 최근의 앨범중에서 협연이 많은데 그 수준은 본 앨범보다 훨씬 진보해 있습니다. 본 앨범은 일단 당대의 고수 두명의 공동작업앨범으로 먹고 들어가는 앨범인 것입니다.
하지만 dj krush의 1집이나 big city lover의 싱글리믹스, 그리고 미스테리적인 a whim 맥시싱글을 추억하시는 분이라면 이 앨범은 절대로 놓칠 수 없습니다.
만약 눈을 씻고 찾아봐도 콧빼기도 보이지않는 a whim싱글을 못들으셔서 안타까우신 dj krush의 팬이 있다면 이 앨범으로 충분히 아쉬움이 커버될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비슷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