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우 사운드는 듣다 보면 굉장히 사소한 코드의 변화와 새로운 비트의 도전이 듣는 이에게는 엄청난 색다로움을 주는 것 같아요. 1번 트랙의 DJ Ryow - Trace The Roots (Intro) 곡을 들었을 때는, 기존의 멜로우 사운드들에서는 듣지 못했던 살짝 펑키스러우면서도 재즈에서나 들을법한 비트가 신기한 코드를 연주하는 키보드와 정말 의외로 괜찮은 조화를 이루니 식상함 따위는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재즈와 멜로우 사운드가 너무 좋아요. 단점을 찾아내서 그 음반에 흠을 내려고 해도, 이 장르를 너무 사랑하다보니 찾아낼 수가 없고, 칭찬과 장점에 대해서만 줄줄이 이야기를 하죠. 오버하는 것 같지만 제 진심입니다. 이 번 년 12월을 넘기면 성인이지만 아직은 학생이기에 잠시 금전적 문제 때문에 음반을 구입하는 것을 쉬고있었는데, 요즘 힙합버그에 올라오는 재즈 멜로우 음반들을 들어보면, 나중에 아르바이트를 끝맞추고 나서는 다시 본격적으로 음반 구매에 몰입해야겠다는 생각이 짙고, 선명하고, 강렬히 나타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