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에 쓰인 음악이므로 어느정도 애니메이션에 맞게 가공된 음악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만.., 굳이 이 음반을 애니메이션 ost로 바라보지만은 말자.가 제 생각입니다.
이 음반은 19번 트랙을 제외하고 모두 애니메이션의 배경음악에 삽입되어 있는 곡인데 17번 처럼 배경음악의 냄새가 너무 짙은 트랙도 있지만 대부분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번 3번 트랙처럼 이 위에 랩이 얹어지면 꽤 멋지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배경음악/비트들도 있습니다. 스타일은 상당히 독특한데... 글쌔요, 표현을 굳이 하자면 전반부는 디지털냄새와 함께 상당히 공간감과 볼륨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후반부에는 건조하고 견고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 음반을 산 이유는 애니메이션 ryvius의 ost가 생각나서인데요, ryvius ost의 nowhere-나 mentarie, easy living 같은 트랙들이 힙합적비트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오는 트랙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ost가 그러겠지만 일단 작품을 (현제 상영중) 보고나서 ost를 감상하는게 더욱 기쁨이 크겠죠.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기억에 남는 사운드들이 분명 여기에 있을 겁니다. 아참. nujabes/fat jon의 사운드트랙과 비교를 하자면.. 이 앨범은 애니메이션에서 격투씬에 주로 많이 쓰인 비트들이 있으며 보다 배경음악틱한 요소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