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들의 목소리를 이렇게라도 2014년 현재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촉복이다'by Nza...
Wu tang Clan이 있을 때....다른 한편에는 DITC라는 또 하나의 레전드가 있었다. 전설들의 곡을 쉽게 건드려서 좋을 건 없다. 하지만 이 음반에서도 건질 곡들이 있다.
차갑고 시원하며 선명한 비트...캘리포니아의 알케미스트가 리믹스한 1번 트랙부터 너무나 기분 좋게 시작된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합격점이다. 하지만 원곡들을 넘기 힘든 리믹스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그렇게 넘기고 넘기다 보면 9번트랙에서 잠시 멈추게 된다.
DITC는 팀 안에 Diamond D와 함께 Lord Finesse, Buckwild, Showbiz(이 3명이 제조한 비트들은 모두다 힙합 걸작으로 남아있다)까지 총 4명의 레전드 프로듀서가 있는 그룹으로도 유명하다. Diamond D도 마찬가지다. 마초적인 외모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그의 비트는 나머지 3명과는 다른 그만의 개성이 있다. 리믹스한 비트는 Enter The Dragon의 테마가 쓰였는데 그야말로 말이 필요없는 멋진 샘플링이다.
재밌는 트랙은 12번 트랙이다. 뉴욕 언더그라운드 오랜 Dj 생활을 했던 인물로 Foundation이라는 트랙을 상당히 세련되게 바꾸어 놓았다. 충분히 나이스한 트랙이다.
전곡이 다 좋지 않지만 이 음반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2014년에 다시 한번 그들의 전성기때...힙합씬을 정복했을 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