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이젠 한국에서 첫번째 턴테이블리즘앨범이 나오는가하면...
GK Huni'G처럼 어릴적 철없는 힙합철악관이아닌 소위말하는 제대로된 장비로 제대로된 사운드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움직임이 요즘들어 부쩍 많이 보인다...
저자는 지금 외국에 거주하는터라 필치못해 이앨범을 mp3로 받아보았다..
하지만 mp3로 듣기엔 아까운 앨범이란 생각을 했는데..저자생각엔 한국앨범을 듣고 이런 생각을 한적은 처음인듯하다...ㅋㅋ
dj shadow와 dj krush를 대략 7 대 3 썩어놓은듯한 느낌이다..
어찌됬던 한국에서 이런사운드의 인스트로먼트 앨범이 나왔다는것에 큰 의미를 두며 앞으로 한국힙합에 권투를 비는바이다...화이팅~
정말 잘들었습니다. 그리고 GK Huni'G님께 감사합니다. 지난번에 unknown djs의 앨범에 이어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갖가지 좋은 음반들이 하나씩 하나씩 등장하는군요.
이 앨범은 "비트"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앨범이..!) 일찍이 fat jon이나 aim, rjd2, dj shadow, dj krush등등이 들려주는 음악과 비슷한, 그런 음악입니다.
나름데로 개별성이 느껴지는 좋은 비트입니다. 귀에 잘 감귀지요. 무엇보다 셈플링 조화가 참 멋지게 와닿는 트랙이 많습니다. 사운드를 표현해보자면 "뭉게뭉게" 단어가 적당할 듯 싶습니다. 어디서 이런 소리들을 찾아서 조합했는지요. ^^ dj krush의 앨범 zen의 song1이나 dj shadow의 Entroducing 느낌도 살짝 납니다. 듣기에 너무나 무난한 앨범입니다.
한편 아쉬운점을 꼽고자합니다. 앨범 전체에 걸쳐 일관된 드럼페턴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아쉬웠습니다. 셈플링된 주변 소리에 비해 드럼 소리가 약간 날카롭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트랙10). 트랙을 따로 놓고보면 모두 "맛있는" 비트들이지만 한데 모아서 앨범으로 들으면 서로서로 너무 비슷하고, 변화가 적다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었습니다. 약간 돌려말하면 "아. 이 위에 랩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한 술에 배부를 수 있다면 욕심이겠죠.
앞으로 한 5~7년쯤 지나면 한국형 소리가 자리를 잡을까요. dj soulscape님을 발단으로 2004년중반 여기까지. 10년 즈음 후에 이런 음악을 하게될 후배들이 이런 앨범들을 소중히 생각하게될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