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더리 클래식. 슬릭릭의 간드러지면서 부드러운 랩핑이 뇌를 조여올때 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년전 chamillionaire 의 hiphop police 를 처음듣고 슬릭릭을 처음 알았는데 앨범 디깅해보니 이앨범이 개쩐다길래 유투브에 끄적거리며 한곡씩 찾아들었다. ㅎㅎ결과는 두말할 것 없이 최고.
이제야 끄적거리는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94년 이전에 나온 앨범 중 클래식으로 뽑아도 손색이 없는 앨범입니다. 가속도로 경도되는 묵직한 박력 비트나 랩핑의 Raw함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시종일관 유연하고 재기 넘치는 즐거운 랩핑과 적당한 무게의 비트, 친숙한 샘플링은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플레이가 다 되면 Mona Lisa가 귓가에 어른거려 다시금 플레이 시킵니다. 역시나 앨범 가격과 앨범의 완성도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훌륭한 모범 사례입니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 그의 모든 앨범이 평가절하되는 것 같아 또한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