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cam의 2004년 정규앨범입니다. fillet of soul보다는 이쪽이 정규앨범에 가깝다고 들었어요.
soulshine 이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 이번앨범은 개인적으로 아주 기다리고 있었던 앨범이었습니다.
honeymoon-soulshine에서 그의 기반이 완성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앨범에서 과연 변화를 꾀할까 아니면 그 스타일 그대로 나아갈까가 매우 궁금하고 또 설레였었죠.
결론부터 말하면 변화를 꾀했네요. ^^!
6집 soulshine과 좀 다릅니다.
초창기 mad blunted jazz의 향수가 약간이긴 하지만 느껴지긴 합니다. 8번트랙을 듣게되면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인스트루먼트트랙이 많습니다.
스타일은.. 이미 이런류의 앨범들은 어떤 스타일의 앨범이다.. 라고 말하는게 힘듭니다. 굳이 못들어보신 분들을 위해 표현을 해보자면 아햏햏하다 입니다. 전작보다 더욱 힙합쪽으로 치중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약간 아쉬운건 soulshine의 환상적인 셈플링의 조화보다는 약간 못미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말하면 개인적으로는 사운드의 밀집도가 전작보다 약간 낮은듯한 것 같네요. 하지만 몇몇곡은 아주 그냥 ㅡㅡ!! 입니다. 11번 트랙 듣게되면은 "오 존나 얘 존나 존나 아주 끝장내는구나 으하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것입니다. 거의 배스트 트랙에 가깝고 그의 최신 경향을 만끽하면서 행복에 젖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설명드린건 별로 아쉬운건 아니고 정말로 아쉬운건 한장짜리 부클릿과 43분 러닝타임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