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1 정규반도 물론좋지만 별로 기대하지않았던 cd2의 트랙들도 의외로 좋은곡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rza의 soul temple 레이블에서 12 reason to die부터 계속해서 좋은앨범 많이 발매하는군요)
고페킬의 12reasons to die 앨범과 르자의영화 the man with iron fists ost에 수록되어있던 트랙도 중복수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고페킬앨범은 대부분 많이 들으셨을테고 전 르자영화ost를 들어보지못한 상태에서 들었기때문에 ost에도 수록되어있는 두 트랙도 참 좋게들었네요
얼마전 발표한 우탱의 새싱글부터 특히 마지막트랙인 7L의 소울믹스는 rza의 shaolin soul selection앨범 홍보용인듯 한데 중간에 우탱명곡들의 샘플을 삽입한 센스는 캬~~ 우탱팬들에게는 좋은선물일듯합니다
뻔한 수준의 보너스cd는 아니라고생각하구요 이 앨범구입하실분들에게 2cd버전 디럭스반을 강력추천합니다(철권사나이 ost앨범을 구입예정이 없으시다면 더좋으실꺼구요)
위엄...이란 무엇일까요...사전적 의미 그대로 威嚴이란 존경할 만한 위세가 있어 점잖고 엄숙함. 또는 그런 태도나 기세를 뜻합니다...바로 우탱의 U-god(이하 갓)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갓의신보는 저번달 23일...아주 조용히 발매되었습니다..그의 목소리만큼이나 점잖고 엄숙하게 나온 이 신보는 올해 하반기 베스트 음반에 사정없이 집어넣겠지만은 이렇게 조용히 묻혀서는 아니 되는 음반입니다...
우탱을 더욱 우탱 답게 하는 건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올더리가 가장 그 양념중에 최고라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잘 아시다시피 각 멤버마다 엄청난 개성과 필살기를 지니고 있죠....그중 갓은 우탱의 위엄과 엄숙함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그가 만약 우탱에 없다면 참 아쉬울 겁니다...
전체적인 총평부터 말하자면 칼이 난무하고 히앗타앗으아악 하는 소리가 들어가진 않습니다. 리얼 우탱은 아니지만 유갓의 이번 신보는 매우 신비롭고 새로운 시도, 그러면서도 몇몇 트랙에서는 결코 아직 죽지 않았다는 힘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박살내버리는 트랙이 존재한단 말입니다. 2번트랙 키노트 스피커가 그렇고 바로 이어지는 연타 킬링 3번트랙 헤즈업이 그렇고, 5번트랙 Fame까지 그렇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위에 보시는 뮤비트랙 스카이 스크랩퍼...아. 정말 죽이는 트랙입니다. 몽롱하면서도 강력한 비트속에 유갓의 목소리는 고막을 깊숙히 파고 듭니다.
15번 마운틴 에베레스트에서는 인스펙타 덱의 미친 랩과 함께 다시한번 이 음반의 킬링트랙을 장식합니다. 그리고 대망을 장식하는 days of glory....제목이 참 멋집니다. 과거 영광을 노래하는 걸까요. 힙합의 한 역사를 쓴 우탱클랜의 멤버로 있었던 그가 지금 2013년에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