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음악이라는것이 신기한것이 처음엔 이 고페킬의 앨범이 너무 호러 사운드에 치중되어 있구나 싶어서 별로였다가 브라운테잎쪽 리믹스쫃이 좋아서 듣다가 다시 원곡들을 들으니. 완전 좋내요 몇곡은 여전히 거부감이 좀 있어도 클래식입니다. 이번음원.
doggykim : 지금 뭐 아드리안 영 별로로 보시는 분들 몇명 계신데 나중에 피눈물흘리시죠 정말.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고 제발 좀 우탱 멤버들 다 모아서 음반하나 프로듀싱 그냥 쫘악 전곡 해줬으면 좋겠다니까요 음반제목은 정해져 있죠... 롸이즈 오브 더 우탱..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3-04-30]
B급 컬트 무비같은(솔직히 B급이라고 하기엔 너무 멋진)호러적인 분위기가 이 음반을 전체적으로 지배하는 가운데 1번 트랙의 장엄하면서도 심장을 관통하는 서사시가 시작된다. 1번트랙만으로도 이미 미쳐버릴 정도다...
2번트랙 깔끔한 루핑 비트에 고스트의 랩이 시작된다. 그의 목소리는 많이 늙어 있지만 왜이리 멋진걸까. 가면 갈수록 노련함이 베어있으며 날카로움을 잃지 않는다. 아직 1번트랙 처럼 몸풀이를 하는 것 같은 트랙.
3번 트랙 둥둥 거리는 베이스 비트에 이거 도대체 뭐라 해야 하나. 소름끼치는 여자의 목소리에 전체를 관통하는 묘한 Soul적인 요소와 힙합의 만남! 그래 바로 힙합이 얼마나 아름다운 음악이며 Soul, funk와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해 왔는지 알 수 있는 트랙이 아닌가 싶다. 고스트의 손톱처럼 그의 랩처럼 당신을 향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트랙이다.
4번 트랙 자. 이제 당신이 원하는 본격적인 트랙들이 시작되기 시작한다. Cobblestones은 유럽 같은 곳의 돌로 된 도로를 뜻한다. U-god의 위엄있는 목소리가 너무 반갑고 멋진 트랙에 항상 빠지지 않는 인스펙타 덱의 랩도 박살을 내준다. 신기할 따름이다. 조금 짧아서 아쉬운 트랙. 약간의 올드스쿨 분위기도 나고.
5번 트랙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며 여자의 나레이션이 시작된다. 내가 미쳐버리고 마는 여자 나레이션 말이다. 고딕힙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요소로 빗소리 바람 소리와 함께 더욱 극대화되어 나의 뼛속까지 자극하고 있었다. 이 음반이 인스트루멘탈적인 면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다시 한번 알수 있는 트랙! 생각보다 이렇게 조용조용 숨통을 조여오는 트랙이 많은게 이 음반의 특징이다. 그의 오랜 파트너 카파도나 역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델포닉스의 윌리엄 하트의 기가 막힌 피쳐링으로 빛을 발하는 6번 트랙, 정말 분위기 하나 잘 잡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7번 트랙...음....무언가 줄을 팅겨내는 기분 나쁜 현의 반복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굉장히 중세적이고 just my styyyyyyyyle. kiaaaaaaaaaaaaaaah, dogggggggggggggggykim`s Style이란 말이다...아주 쿵쾅쿵쾅 박살을 내버려야 시원한 우탱 사운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 맘에 들지는 나 자신도 몰랐다.
드디어 8번트랙 선 주문을 한 자들에게 미리 공개되었던 트랙이며 이 음반의 킬링트랙이다. 제목부터 박살나지 않느냔 말이다. 이 음반은 그의 새로운 전환점, 상승점이 될 것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처럼 말이다. 스피커를 부숴도 시원찮을 트랙!
9번 트랙, 뒤에 깔리는 남자보컬과 여자보컬이 싸이코 스러운...무언가 이도교 주문같은 소리를 내며 음산하게 시작하는 트랙이다. 생각 외로 아주 박살나는 트랙인데 우리가 원하는 우탱 비트가 여기 있다. 약간은 느린 템포이지만...
10번 트랙 머더 스프리....건반음의 효과가 기가 막히게 분위기를 조절하고 있는 트랙으로 무언가 계속 절정을 향해 달려갈듯 말듯 긴장감 넘치는 비트가 작살나는 트랙으로 듣는 내내 미쳐버리게 만든 트랙이다.
11번 트랙 킬링 트랙은 연속으로 이어진다. 총을 쏘는 듯한 고스트의 랩도 미치지만 실제 연주되는 듯한 드럼 컷과 전반적인 분위기가 기가 막힌 트랙으로 당신이 이 음반을 사야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12번 트랙...흠...피아노 소리가 나오다니...이럴 순 없어...어떻게 이런 요소를.....바람소리와 함께 잔잔히 연주되는 피아노 소리로 마무리하다니...고딕, 블랙메탈의 요소를 집어넣다니....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앗. 이건 내가 지금까지 들어온 힙합 outro중 최고라고 하고 싶다. 잔잔한 피아노 소리는 무언가 격정에 휩싸인 듯 뒤로 갈수록 기분 나쁜 불협화음과 함께 끝을 맺는다.
고스트는 우리에게 12가지 죽는 방법을 가르쳐 줬지만 우리에게 죽는 방법은 두가지 뿐이다. 이 음반을 듣고 죽느냐. 듣지 않고 sucka mc들의 랩만 듣다가 죽느냐...당신은 무얼 택할 것인가...
p.s Adrian young...모든 곡을 프로듀싱한 그...이런 자였다니....RZA가 총 감수하면서 긴장 좀 했겠는걸?
아..그리고 a-yo ghost~! 그 안 어울리는 생선은 그만 잡아요 좀.음악은 작살나긴 했지만ㅎㅎㅎ 당신은 가면을 써야 최고란 말이에요.
reviewed by doggykim blog:enjaworld.tistory.com
unbomber : doggykim님 아주 음악을 제대로 느끼면서 상세한 리뷰를 남기셨네요. 들이시면서 계속 크아아아아아앗~~~ 하셨을듯해요! ㅎㅎ [201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