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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는 굉장한 매니아이자 수집가다. 그렇기 때문에 방대한 양의 샘플을 맘대로 주무를 수 있었다.
단순히 음악만 많이 아는 것이 아니고, 그것들을 나름의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을만큼 많이 들어본 듯. 감각도 뛰어나고.
드럼, 대단하다. 보통 악기 샘플 위주로 흘러가는 다른 인스와는 달리 여기서는 드럼이 주류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듣게 하는 묘한 힘을 가진 비트. 단순한 기교와 샘플링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천재적인 재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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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b92 : 섀도우는 영화광이기도 하다죠??ㅋㅋㅋ [2010-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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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bite : 음악, 영화... 진짜 즐겁게 사네요 ㅋㅋ [2010-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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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0605 : 예전 미국에 잠깐 있을때 샌프란시스코에 잠시 머물렀는데 당시 지역일간지에 지역 대표 아티스트 같은거로 해서 이분 인터뷰가 자그마치 4면이나 할애되서 실렸었다죠~ 작업실이 공장창고 개조했던거라 그랬던거 같은데 그 규모도 엄청나고~ 이분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겠죠? ㅎㅎ [2010-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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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bite : 네! 저두 작업실하고 창고(LP)하고 다 봤어요. 창고에서 엘피 찾는다고 다니는데 발 디딜 틈도 없이 빽빽하더라는... 엘피장이 모자라 상자 쌓아 놓고 그것도 모자라 그냥 바닥에 쌓아 두고... 제가 평수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되게 큰 상가 건물 정도 되는 넓이였어요. 그러고 보면 디제이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 많은 음악을 언제 다 들었을까요? "갑자기 생각난건데 인생은 너무 짧아요. 하루24시간 1년이면 8760시간 80살까지 산다치면 700800시간 한곡당 3분으로 나누면 23만3천 6백곡밖에 못듣는 삶에 불과합니다. 세상의 모든 곡을 섭렵하려는 마음은 욕심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라고, 어떤 분이 하신 말씀이에요. 아무튼... 디제이다운 디제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ㅎㅎ [2010-09-24] |
죽을때까지 당신을 환청에 시달리게 할 겁니다...자나 서나 앉으나...귀속에 파 묻혀 빠져나오지 않을
궁극의 사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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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b92 : 궁극의사운드... 완전공감합니다ㅎㅎ
MO' WAX 레이블 디제이들은 진짜 하나같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지닌 분들만 있는거 같아요 ㄷㄷ [2010-07-04] |
1999년 여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막 발매된 케미컬 브라더스의 surrender 앨범을 사러 압구정 신나라 레코드에 갔다가 청음기에 걸려 있는 희한한 자켓의 앨범을 보게 되었다. 디제이 섀도우? 뭐야 이거... 자켓은 왜 이래, 사진이 흔들렸잖아. 그냥 지나치려고 했다. 빨리 집에 가서 케미컬 브라더스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도 많고 손해날 것 없다는 생각에 헤드폰을 집어들고 머리에 걸쳤다.
플레이.
와 이거 드럼이 말을 하네?
그랬다. 랩을 하든 기타를 치든 노래를 하든 뭘 하든 그 때까지만 해도 내게 드럼이란 뒤에서 묵묵히 박자만 쳐주는 역할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잘해봤자 '숨은 공로'라는 칭찬을 들을 수밖에 없는 건줄 알았다. 그런데 이건 드럼이 내게 말을 걸어오고 있는 것이었다. '그 어떤 인간의 입과 혀도 나를 따라올 수 없다'고 전쟁이라도 선포하는 것 같았다. 나는 꼼짝없이 그 자리에 서서 앨범 전체를 듣고 말았다.
지금이야 숱한 충격의 음악들을 접해왔는지라 웬만한 음악에는 눈썹도 까딱 안 하지만 십년 전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낀 충격은 정말 엄청났다. 드럼이 앨범 하나를 통째로 견인해갈 수도 있구나! 충동구매라기 보다는 더할 나위 없는 확신구매를 통해 이 앨범은 즉시 내 수중에 들어왔고 얼마 후 서울 전지역의 음반점들에 발품을 팔아가며 Preemptive Strike 앨범까지 구했다. (사실 그 앨범도 장난이 아니었다)
그 당시, 기계로 만드는 음악씬에선 영국쪽의 트립합과 빅비트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던 시절이었다. 트립합 밴드들은 머리 빠개지는 비트배치와 안개 자욱한 분위기로 먹고 들어갔고 빅비트 디제이들은 들썩임과 흥분 하나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이 앨범에는 어느 특정한 장르로 구분될 수 있는 비트가 존재하지 않았다. 랩하는 이도 없었고 노래도 없었다. 앨범 시작부터 끝까지 흐르는 샘플링된 멜로디조차 이 앨범에선 조역이었다. 트립합이 가미된 앱스트랙트 힙합이라고 편하게 정리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 앨범의 주인공은 그 어떤 장르에도 묶이지 않는 비트들이었다. 모던 비트의 선구자 제임스 브라운에게 이 앨범을 바친다는 속지의 글에서도 알 수 있듯 디제이 섀도우는 그저 비트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니다가 결과물 하나를 만들어낸 것 뿐이고, 우연찮게 그 결과물이 힙합이었다기 보다는, 그저 힙합 리스너들이 사랑스러운 섀도우를 힙합쪽으로 끌어당기고 싶어했던 거였으리라. 섀도우의 음악을 힙합이라는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이는 힙합이라는 장르 자체가 지독하게, 지나치게, 필요 이상으로, 아주 돌아버릴 정도로, 자유로운 비트가 주가 되는 음악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힙합 뿐만이 아니라, 재즈나 소울은 말할 필요도 없고, funk에 경도된 수많은 락밴드들이 힙합 뺨치는 비트들을 라이브 드럼으로 연주해왔다. 비트 하나로 사람을 죽였다 살렸다 하는 수많은 일렉트로닉 음악인들도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누구의 드럼이 더 힙합적이냐를 가지고 이야기하지는 건 별 의미가 없다. 죽이는 비트는 죽이는 비트라는 하나의 길로 다 통한다. 섀도우는 그저 죽이는 비트 앨범을 만들어냈을 뿐이다.
이건 진짜 고전이다. 그 때도 놀라웠지만 지금 들어도 여전히 놀랍다. 비트 하나만으로 갈 데까지 가고야 만, 그 모든 샘플링 소스들조차 결국은 비트를 향해 무섭게 올인하고 있는, 그런 앨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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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잘 읽었어요.
딱 , 적절한 표현이시네요. ^^
저도 오늘 집에 가서 ,
다시 들어 봐야 겠어요. !! [2013-01-15]  |
트립팝에 첫발을 내디게 된 앨범입니다.
턴테이블리즘 앨범을 잘 들을줄 몰라서 뭐라 할 자격은 없지만,
드럼만큼은 죽여주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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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eguy | 2006-12-18 06:17| 리뷰추천수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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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가 제일 처음으로 듣게 된 본격적인 인스 음반이 바로 이 음반이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인스 음반의 맛을 제대로 모르던 시절이라 그냥 무심코 흘려들었었던 작품이 바로 이 앨범입니다.
그렇게 이 음반을 그냥 시디장에 꽂아두고 본 작에 대해서 특별하게 관심을 주지 않은 상태로 몇 년이 지난 2002년, 핏트락의 피트스루멘탈과 RJD2의 데드링거 음반으로 인해 새롭게 인스 음반에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그런 상태에서 이 음반을 들었을 때의 그 짜릿함이란~!!!
이 앨범은 음악을 듣는 것도 진보의 하나라는 기쁜 사실을 뿌듯하게 알려준, 저에게 있어서는 한 층 더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아련한 추억을 지니고 있는 문제작입니다. |
혁명이었던 것이지요. 1996년 Entroducing 앨범의 발매는! 또한 그 의미는!
신기에 가까운 테크닉으로 플레이되는 드럼과
능수능란하게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다양한 출처의 샘플과 브레잌.
그리고 한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방대한 스케일의 구성.
이것이 모두 '샘플링'이라는 방법론으로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것은
그야말로 '혁명'이라 부르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 앨범이 힙합의 방향과 100% 부합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일렉트로니카적인 방향의 앨범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 앨범으로 인해 힙합 씬의 수많은 이들에게 전달된 자극이 이끌어낸,
힙합 프로듀싱의 다양화와 그 질적 발전은, 그 누구도 무시못할
힙합사의 대성과입니다.
-mo'sl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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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yyy | 2005-06-05 12:56| 리뷰추천수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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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못하는 사람은 수하로써 자신의 생각,관념,의사를 전달한다면
shadow는 이 앨범으로 자신의 djing을 기반으로한 음악에 대한
가치관과 의사를 전달한다...
마치 여타 앨범처럼 랩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 받는 듯하다...
아마 플레이어 화면에 13 이란 숫자가 끊길 때면 잠시후
다시 1 이란 숫자가 찍혀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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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hjjang : 아 수정! 16까지가네요 ㅋㅋ [2008-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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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cduck | 2004-11-19 15:36| 리뷰추천수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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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말 필요없고, 턴테이블리즘과 샘플링 음악의 클래식! |
| 씁 잊어버린 앨범...난생첨들었던 DJ앨범이었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
| 구입후 가장 많이 들은 앨범. 두말할 필요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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